(글로벌GNA) 장현두 시인, '몰래보는 영화' 시집 첫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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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장현두 시인, '몰래보는 영화' 시집 첫 출간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11.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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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속에 자연이 가르쳐 준 생명의 시-
(사진제공:장현두) 장현두 시인의 "몰래 본 영화" 시집 표지
(사진제공:장현두) 장현두 시인의 "몰래 본 영화" 시집 표지

[괴산=글로벌뉴스통신] 인생의 황혼기에 낸 시집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어 화제다.

장현두 시인은 66세에 등단하고 70세가 되어 첫 시집을 냈다. 그는 20여년전에는 은행원으로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한참 직장생활을 하던 중 갑작스런 발병으로 직장과 도시 생활을 접고 산을 찾고 숲을 찾는 숲해설가의 길을 걸었다. 그로부터 20여년 만에 시집을 낸 것이다. 시집 이름이 “몰래 보는 영화”이다. 생각 나눔 출판사 발행 192쪽 시집이다. 무슨 영화를 몰래 보았다는 얘기인가?. 그 시집의 서문인 '시인의 말'에서 "그립고 외롭고 마음 아플 때마다 꽃잎 같은 부스러기들을 적었다"고 했다. 

(사진: 장현두) 충북 괴산의 장현두 시인의 20여년 보금자리
(사진: 장현두) 충북 괴산의 장현두 시인의 20여년 보금자리

오랜 기간 “숲해설가”로 활동을 하며 자연과 가까워지면서 충북 괴산으로 귀촌하여 15년이 지나는 동안 몸과 마음은 자연과 동화되어 갔다. 총 106편의 시 들 속에는 그 와 자연과의 동행이 시의 곳곳에 생생하게 무르녹아있다. 그래서 누가 읽어도 자연스런 감흥으로 다가온다. 일반시집과 다른 특이한 점은 그가 직접 촬형한 수준 높은 사진들이 관련되는 시에 배경으로 곁들여 있어 시가 쉽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시가 아니라 시가 술술 익히고 편하게 다가와 자기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장현두시인) 그가 늘 가꾸면서 함께했던    자연속의 집안 텃밭 모습
(사진: 장현두시인) 그가 늘 가꾸면서 함께했던    자연속의 집안 텃밭 모습

붓처럼 생긴 붓꽃 꽃봉오리를 보고 쓴 시처럼 꽃과 나무, 산과 들, 해와 달 등 오랜 자연과의 교감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솟아나는 감성을 아무런 기교 없이 시를 썼다. 이를 두고 시집 추천사를 쓴 나호열 평론가는 '자연이 가르쳐 준 생명의 시'라 했다. 그는 장 시인의 시에 대해 "장현두 시의 독특함은 생활에서 우러나온 진정성과 그 진정성을 직각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솜씨에 있다. 순간적 감정의 표출이 어떠한 장식도 없이 자연스럽게 튀어 오른다는 것이다"고 평했다.

또한 한국산림문학회 이사장인 김선길 시인은 "자연을 바라보는 본질적이고 열정적인 시각에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안목을 갖고 있으며 그 안에는 스스로를 성찰하여 넓고 깊은 사색을 통해 자연을 편견 없이 관조하고 낭만적인 시선으로 통찰하는 자세가 담겨져 있다고 호평하였다.

(사진 : 최오균시인) 장현두시인의 시집에 등장하는 예쁘고 아름다운 ​​​​​​​야생화 사진들--
(사진 : 최오균시인) 장현두시인의 시집에 등장하는 예쁘고 아름다운 야생화 사진들--

이 시집을 몇 번이나 탐독한 베스트셀러였던 「사랑할 때 떠나라: 아내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의 저자 최오균 숲해설가는 그의 블로그 '찰나의 행복여행'에서 "장현두 시인의 시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그의 시 한 줄 한 줄에는 20년간 숲에서 살며 숲을 관찰하고 해설해온 내공이 쌓여있다. 손수 촬영한 사진을 배경으로 한 그의 시는 읽을수록 자연의 맛이 난다"고 절찬하며, "이 시집을 엄마 아빠와 함께 아이들이 읽으며 숲속을 산책하면 심신을 힐링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장현두) 장현두시인의 최근 모습
(사진 : 장현두) 장현두시인의 최근 모습

장현두 시인은 전북 김제에서 출생하여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하고 조흥은행에 15년 근무하다 갑작스런 발병으로 퇴직하고 나서 숲해설가의 길로 들어서 충북 괴산으로 귀촌하였고 20여 년째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자연환경해설사, 산림치유지도사이기도 한 그는 2019년 산림문학 신인상(시 부문)으로 등단하여 현재 한국문인협회 괴산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충북일보 오피니언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낭송가로도 활동하며 2020년 충북 직지 시낭송 대회 은상 수상과 임꺽정 충북 시낭송대회 금상 수상등 경력을 가지고 있다.   

E-mail: chm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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