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오종은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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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영, 오종은 작가를 만나다.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2.10.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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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4)오 종 은 JONG EUN. OH   : 감각이 유영하는 공명(共鳴)의 공간

(사진제공)(좌측) 백희영.오종은 작가 (우측)
(사진제공)(좌측) 백희영.오종은 작가 (우측)

얼핏 보면 꽃을 닮은 듯하지만 다시 보면 물고기 같기도 한 생물, 현미경 아래에 헤엄치는 미생물이나 세포 조직, 혹은 식물 줄기나 잎 같기도 한 형체들이 화면 여기 저기를 자유롭게 유영한다. 이 유영하는 형체들은 물거품이나 빛 같은 배경에 둘러싸여 있으며, 얇은 표면 같기도 하고 깊은 공간 같기도 한 배경 속으로 스며 들어가거나 거기서 나오고 있는 듯 보인다. 오렌지색의 불꽃처럼 작열하는 붉은 물감의 폭발이 검은 화면을 가로지르거나 푸른색의 거품들이 겹겹의 물감 층 속으로 용해된다.

깊은 바다 속에서 수면으로 올라오는 물방울들이 공기 속에서 터져 작렬하는 빛 속에서 용해되는 듯한 화면. 누에고치 같은 껍질 속에서 솟아오르거나 식물 넝쿨처럼 뻗어가는 줄기 끝에서 꽃처럼 피어나는 얼굴들. 화폭을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물감층의 흐름은 물방울이나 잎사귀 아니면 세포처럼 보이는 형태들을 감싸며 흘러내리고, 화면에 번진 회색빛 물감의 층 아래에서 분홍빛과 붉은빛의 밑색이 스며나온다.

번지기, 흘리기, 겹치기와 같은 우연의 효과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감의 분방한 방향성과 자유롭게 출몰하는 형체들의 리듬이 오종은 작품의 첫인상을 만들어낸다.

연필, 아크릴 물감, 유화 물감 등 다양한 재료가 만들어내는 겹겹의 빽빽한 층은 밀도와 두께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가볍고 빛나는 표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화면에 여러 재료의 안료를 겹쳐 칠했는데도 두터운 마티에르의 물성만이 아니라 반짝거리는 베일처럼 얇은 표면 효과가 만들어진다. 캔버스의 전면으로 진출하는 듯한 평면의 느낌과 뒤로 확장되는 듯한 깊이가 공존한다. 하지만 이 깊이 있는 공간은 일루전적인 재현의 공간이 아니라 감각 그 자체의 두께로 체험되는 공간이다.

추상적이거나 반추상적인 작업을 주로 하지만, 오종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환경 문제나 정치적 사건 등 여러 가지 사회적 관심사에서 촉발되었다고 말한다. 오 작가는 사회적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화면에 등장시키는 대신, 질감과 터치, 색채와 같은 조형적 요소들로 구성된 은유적이고 환상적인 공간과 그 속을 유영하는 낯선 형체들을 창조했다. 현실을 구성하는 사실적 요소들이 작품 속에 복사되듯이 찍혀야 한다면 미술은 현실의 중복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종은 작가의 작품은 예술에 표현된 현실이 언제나 ‘체험된 현실’일 수 밖에 없으며 이 체험된 현실의 장소로서의 작품은 그 자체로 독자적인 생명력과 존재 의의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품과 현실이 연관을 맺는다는 것은 두 가지가 기호와 지시대상으로서의 일 대 일 관계를 형성한다는 말이 아니다. 오종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꿈과 무의식의 공간으로서의 작품의 장소는 오히려 현실과 일종의 ‘탯줄’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

탯줄은 영양소를 공급하며 생명의 지속이라는 절대적 조건을 통해 외부와 내부를 연결시킨다. 이 탯줄을 통해 현실과 내면 사이에 세워져 있던 견고한 대립의 틀은 녹아내리고, 세계 속에 주관적 감각들이 풀려나며 현실의 엄혹함과 꿈의 유연함은 혼합된다. 작품이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상투적인 주장은 나와 무관한 ‘현실 그 자체’란 한번도 있어본 적이 없다는 자각의 지점에서 힘을 잃는다.

탯줄로서의 캔버스는 일종의 전이지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곳은 현실과 대립하는 공간이 아니라 현실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현실을 뛰어넘는 공간이다. 오종은의 작품이 이런 전이와 변형을 지향하고 또 그것을 실제로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그의 작업이 단지 주관적인 암호에 머물지 않고 어떤 식으로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통을 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공감이나 소통은 어떤 명료한 기호를 매개로 하는 의미나 개념의 주고받음이 아니다. 그것은 공통의 경험이나 감정에 바탕을 둔 감각 혹은 정서의 소통에 가깝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전달되는 어떤 의미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어떤 감각이 다른 사람에게 추체험되고 공명되는 것이다.

(사진제공:백희영) 오종은 작품.
(사진:백희영) 오종은 작품.

오종은의 작업에서 이러한 추체험 혹은 공명은 서두에 언급한 ‘유영’이라는 단어에 의해 잘 대변된다. ‘유영’은 유영하는 형체와 그것을 실어나르는 매질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오종은의 작업이 갖는 추상성은 혼돈이나 침잠과 연관되는 것이 아니라 형체와 배경의 상호침투 혹은 혼합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식이다. 형상이 질료 속으로 해체되고 또 다시 질료로부터 형상이 빚어진다.

이러한 유영의 느낌을 우리는 작가가 2010년의 개인전에 붙인 ‘몽실몽실한 꿈’이라는 제목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몽실몽실하다는 것은 ‘통통하게 살이 쪄서 매우 보드랍고 야들야들한 느낌을 주는 모양’ 혹은 ‘구름이나 연기 따위가 동글동글하게 뭉쳐서 가볍게 떠 있거나 떠오르는 모양’을 뜻한다. 구름송이나 세포들처럼 모였다가 흩어지며 뭉쳐졌다가 다시 풀려나는 움직임, 이것은 상호영향에 의한 변형의 작동을 표현하는 다른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오종은이 만들어내는 꽃이나 식물, 혹은 세포 같기도 한 낯선 형체들이 어떤 현실적 지시대상을 일 대 일의 대응으로 지시하는 기호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화면을 누빌 때에도 이 형체들은 브랜드나 트레이트 마크 같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 이 형체들은 기호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성을 가진 생명의 은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은유는 작가가 회화 이외에 병행하는 사진작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녀의 사진 작업은 주로 연작의 형태를 띤다. 파도에 발을 담그며 모래를 밟고 있는 발을 찍은 사진들, 혹은 작가 자신의 그림자를 찍은 연작 사진들이 그 예이다.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에 의해 지워지는 모래 뒤의 흔적이나 그림자는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은유 같은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조금씩 변형되고 또 환경에 영향을 주는 변화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미지이다. 형상들은 배경 속으로 조금씩 녹아들며 또 그 배경에서 출현한다.

(사진:백희영)양순혜.오종은
(사진:백희영)양순혜.오종은

유영, 공명, 변형이라는 키워드는 매체를 대하는 작가의 기본적인 태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통상적으로 추상화를 그리는 작가들은 유사한 재료와 구성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색채 역시 한정된 주조색을 기본으로 조금씩 변형하거나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흔한 방식이다.

그러나 오종은의 경우는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 있다. 재료나 구성, 형태나 색채, 모든 면에서 어떤 원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다채로운 표현이 나온다. 우연을 수용하는 직관적 방식, 흘러가는대로 그리는 방식이다. 드로잉이 색채와 섞이고 형상이 추상과 혼합된다. 작가는 추상이라는 형식에 대한 고집을 갖고 있지 않다. 때로는 깔대기 속에 눈알 모양이 보이고 꽃 속에 얼굴이 보인다. 마티에르에 대한 생각 역시 마찬가지이다. 얇은 흑백의 드로잉에서 물감의 두꺼운 물성으로 쉽게 건너간다. 아크릴과 유화물감을 섞기도 하고 그래픽과 같은 단순한 구성이 세밀한 묘사와 함께 사용된다.

자를 대고 그은 기하학적 형태들이 손으로 그린 자유분방한 형체들과 겹쳐진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직선의 들이 경쾌하게 둥근 형태와 맞물리지만 이 맞물림은 엄밀한 구조적 조형성에 근거한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물체들끼리의 순간적이고 우연한 만남이라는 느낌을 준다. 화면의 곳곳에서 서로 마주친 기하학적 도형들은 정중동의 상태 속에서 진동하는 듯 보인다. 오종은의 작업은 이렇듯 특정한 양식을 고수하지 않기 때문에 얼핏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고 눈에 확 띄는 강한 인상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다채로운 특성은 그의 작품의 최대 장점이다. 오종은의 작업에서는 직관적 체험의 흐름을 고정된 기호나 구조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대로 포착하려는 여유로운 태도가 엿보인다. 이러한 장점은 표현력의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임으로써 더욱 연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령(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CHO Seon Ryeong-

 

 

작가노트

“미(美)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

(Le beau est toujours bizarre)”

-보들레르- 오 종 은

<악의 꽃>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시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의“미(美)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 (Le beau est toujours bizarre)”라고 했다.현대의 시각예술은 첨단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하게 진화하였고, 인간의‘본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 왔다.‘본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관계에 대한 사고나 판단, 인간 내면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시선의 문제이다. 본다는 것은 개인의 사고와 가치의 투영이며 반드시 진실과 연관되 어 있지는 않다. 무수한 시선들은 진실을 때론 왜곡시키기도 한다.

인류는 창조적 상상력으로 미(美)를 만들어내며 유한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결핍에서 비롯한 시선은 일시적이고 변하기 쉬운 그야말로 기이한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다. 그것은 보들레르의 말처럼,고의적으로 만들어진 기이함이 아닌,우연히 만들어진 천진하고 무의식적인 기이함이다.그런 기이함이 주는 아름다움이 내 작업에 오랫동안 큰 관심의 대상이였고,작업을 통해 나타나기 희망해왔다.

나는 꿈을 많이 꾸고, 10여년 이상 늘 그 내용과 상황들을 그리거나 기록해둔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단절, 희망, 욕망과 결핍은 꿈의 세계를 통해 강렬하게 나타난다. 그것의 현실의 연장선상에서 예시몽 혹은 무의식을 통한 현실의 반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준다. 보들레르는 괴상하며 조화가 잘 맞지 않는다는 뜻의 불어‘bizarre’를 오히려 다양하고 변화가 심한 아름다움으로 순수한 예술을 추구하는 정신성의 요소라고 보았다.

현대 예술은 그러한 기이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현실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기이한 아름다움은 본인의 꿈 속에서 현실의 분열된 세포처럼 조각나고 변형되어 스스로 온전히 자라난다.

나는 10년 넘게 여행과 레지던시로 작업장을 옮겨다니며 무의식과 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인간 내면과 관계성에 대한 본질, 현실과 무의식 속의 간극, 진실과 거짓사이의 간극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지 1년, 시작과 만남, 관계들과 그 속의 공명과 자연과 사람과 덧없는 무엇에 대한 고찰, 이방인의 시선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바다, 하늘, 자연을 통해 펼쳐진다. 그 작업들은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질문을 건네고 있다.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꿈은 현실이 주는 무의식의 연장이기도 하다. 꿈은 우리를 숨쉬게 해주는 정신의 탈출구이자 또 다른 세계와의 조우이다. 우리는 꿈꿀수 없는 현실을 꿈꾸지만 꿈은 이룰 수 없는 현실의 답변이다. 그 이상스럽고 기이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또다른 현실을 말해주고 있으니 꿈이야말로 인간의 총체적인 관계와 역사를 말해주는 또다른 세계(ANOTHER WORLD)이다.

우리가 꿈꾸는 욕망은 모두 현실의 부재, 결핍에서 나온다. 환상은 욕망에 고유한 쾌락을 제공한다.

-자크 라캉-

작가노트 영문.

Seeing. See reality through unconsciousness and dreams..

 

 

오 종 은 JONG EUN. OH

학력

2008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디자인과 수료, 서울, 한국

1999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서울, 한국

1997 서울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서울, 한국

개인전

2020.9. <나는 그 무엇도 아닌, 때론 모든 것이다.>아라예술촌,포항

2019.7 <지극히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에 대하여>. 포항시립중앙아트홀.포항

2018.11 <Pray to Heaven.>정크아트프로젝트.예술창작실1,아라예술촌.야외마당.포항

2018.5 <Uncanny Dream> 오 종은 .기획초대전.과메기문화관.포항

2017.9. <Seeds> 필림포럼 갤러리.서울

2016.7 <Great Inheritance.위대한 유산> 개인전.Design festa Gallery,tokyo.일본

2014.7 진혼곡.(requiem).갤러리 그림손,서울

2014.5 박수근미술관‘잇다’프로젝트 선정작가 개인전.정림리갤러리,강원도 양구.

2014.3 제7회 A&C ARTFESTIVAL2014작가공모 당선전,(부스개인전)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서울

2012 Where are you going?꽃마을국제레지던시입주작가전.구덕문화공원다목적특별전시실,부산

2010 ‘몽실몽실한 꿈’, 갤러리 인, 서울, 한국

1999 ‘제 2회 개인전’, 관훈 갤러리, 서울, 한국

1998 ‘제 1회 초대전’, 윤 갤러리, 서울, 한국, 전국대학생 뉴폼전 3인 당선전.

단체전

2022.8 한-터키 수교65주년 기념미술교류전.이스티크랄갤러리.이스탄불,터키

2022.2. 꽁바레죵 2022.아트캐피탈.그랜드엠파이어팰리스. 파리

2021.6 창녕을 사랑한 100인의 작가전,부곡,창녕,경남

2019.9 포항국제호텔아트페어.라움호텔. 포항

2018.10 아라예술촌 입주작가성과보고전, 중앙아트홀,포항

2018.9 포항호텔아트페어.베스트웨스턴호텔. 포항

2018.8. 포항불빛미술대전 당선자 전시.포항문화예술회관.포항

2018.2. 평창올림픽 아트배너전 연장전, KTX 강릉역사.강원도.

2017.11 2018 평창올림픽 아트배너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서울

2017.10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1기 개관전.아라예술촌,포항.

2016.8 모락모락전.기획공모 전시, 나락실갤러리.갤러리일호. 서울.

2016.5 도쿄 디자인페스타.동경 빅사이트.TOKYO DESIGN FESTA 2016. TOKYO BIG SIGHT.

2015.10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류’ 2015 (청계천복원 10주년 행사).청계천일대.서울

2015.10 고양미술장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킨텍스.

2015.7 자라섬 풀빛미술축제.자라섬오토캠핑장 전시실.가평

2015.5 ‘망각에 저항하기‘304인의 작가가 다가서다.세월호참사 1주기 추모전.안산예술의 전당,안산

2014. 부곡 아트레지던시 1기 오픈스튜디오및 결과보고전. 경남 창녕

2014.7 2014 “영월-낮은 목소리로 만나다”동강 현대작가초대전. 영월문화예술회관, 강원도 영월

2014 부곡아티스트 레지던시 미국,프랑스.해외교류전시replay전.부곡문화예술센터전시실.부곡.경남

2014.5 아시아현대아트쇼(Asia contemporary Art show),Pacific place.Conrad hotel,홍콩hongkong

2014.3 제7회 A&C ARTFESTIVAL2014작가공모 당선전,(부스개인전)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서울

2014 ‘Outlook.’ 2014년 특별기획전 갤러리 자인제노.서울

2013 ‘사진을 통해본 우리현대사’역사박물관개관1주년기념전.대한민국역사박물관야외팝업뮤지엄.서울

‘성탄 그리고, 첫 겨울’기획전.우현아갤러리앤카페,서울

inner scene 展. 오종은,정승호 전 Edagallery.서울

제 1회 Art in Osan 설치미술제. 오산뷰티힐링축제,물향기수목원,오산

실재의 귀환. 남송미술관.가평

2012 ‘두 가지 시선-공간에 숨겨진 내재적 향수“남송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 결과보고

오종은, 추영호 2인전 .(남송미술관)가평

“부바르와 페퀴세”-미술학습의 시도,20인 젊은예술가의 기획전,남송미술관,가평

오 종 은 OPEN STUDIO. 구덕문화공원내 다목적관특별전시실, 부산

난치병환우를 위한 플랫홈창고세일.인천아트플랫홈.인천

“Fresh blood II"박진영_오종은_최정윤展. 젊은작가 3인초대전,샘표스페이스,이천

<별별동행>전.OCI미술관 지방순회 현대미술전.군산시민문화회관,광양문화예술회관,포항시립중 앙아트홀,영주시민회관

<팔색거사>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1기 입주작가보고전, OCI미술관,서울

50만원전,경민현대 갤러리,1주년 개관기념전.의정부

2011 크리스마스 아트시스템,팀프리뷰기획.(광화문 교보문고,서울외)

OCI미술관 오픈스튜디오,OCI미술관창작스튜디오,인천

POINTfeed Project.갤러리보다 컨템포러리,서울

‘인천젊은작가 기획프로젝트’, 인천아트플랫홈, 인천, 한국

‘인천 여성 미술비엔날레참여 개인전-Alone Together’, 인천학생교육문화화회관, 인천, 한국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인천지역미술인 오픈스튜디오, 인천, 한국

‘1004 ART전-불우이웃돕기자선전시’, 서울밝은세상안과, 인천, 한국

‘플랫홈창고세일’, 인천아트플랫홈, 인천, 한국

2010 ‘AW공모 당선자전시’, AW컨벤션센터, 서울, 한국

‘나눔+선물 展 N-PAR 레지던시작가 자선소품전’, 갤러리인, 서울, 한국

‘우리가 미래다'N-PAR 레지던스 1기 보고전시’, LVS갤러리, 서울, 한국

2009 ‘서울여대동문기획전-Rubato’, 갤러리인데코, 서울, 한국

‘The part of me’, 스페이스 함, 서울, 한국

‘세계 기아축소를 위한 세계난민구재 자선전시’, 한국광고문화회관 대회의장, 서울, 한국

2008 ‘JUNA&CO, WINE&ARTS기획전-오종은&곽소영 주얼리전’, JUNA&CO갤러리, 서울, 한국

‘서울메트로미술대전’, 서울메트로미술관, 서울, 한국

2005 ‘I LOVE ART 설치작품’, 성암관프로젝트-연세대학교 성암관 앞뜰, 서울, 한국

2004 ‘닭의 꿈’, 씽크씽크미술관, 서울, 한국

‘散策 : 산책 Take a long walk’, 갤러리 인데코, 서울, 한국

‘A Midsummer Night's Dream 한여름밤의 꿈’, 갤러리 인데코, 서울, 한국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의 숲, 회화의 숲’, 광주, 한국

1998 ‘제 2회 PLACEBO전’, 동국갤러리, 서울, 한국

1997 ‘제 1회 PLACEBO전’, 동국갤러리, 서울, 한국

1997 ‘뉴폼 97’, 윤 갤러리, 서울, 한국

수상

2018.8.포항불빛미술대전 전국공모전 입선,포항미협,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포항

2013 ‘사진을 통해 본 우리 현대사’역사박물관개관1주년기념전. 사진당선.서울

2008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공모, 서양화 입선, 서울

2004 연세의료원지 500호 기념사진콘테스트 우수상 입선, 서울

레지던시

2021 섬진강 예술인마을 입주작가 1기.순창,전라도

2017-20 아라예술촌 1기 활동작가 입주.포항문화재단,경북 포항.

2014 부곡 아트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경남 창녕.

2012 남송미술관 단기레지던시. 경기도 가평

2012 꽃마을 국제레지던시, 부산

2011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인천

2009 Neo-prime artist residence 1기 작가.프라임재단. 서울

기타

-영상/방송제작 관련

2009. 영화"꼭껴안고 눈물핑" 시나리오작업/미술팀-영화제목디자인및 작품소품.

2002.1~2 SFA 서울디지털영상아카데미 6기 수료

2000.~2001.KBS 방송국 보도제작국 작가겸 AD로 재직

99-2000 KBS 방송아카데미 영상제작과정 수료

-플라워데코&벽화&인테리어스타일링 디자인

2018.12-1 구룡포놀이문화공간 입구 벽화제작.1-3층.구룡포,포항

2018.8 과메기 문화관 벽화제작. 3층 20m x140m.구룡포.포항

2018.8 구룡포놀이공간 오픈.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상징화벽화작업 진행. 포항.구룡포.

2017 고양 플랜테이션 키즈가든. 벽화,디자인기획,일산

2013 제기동 약령시장 입구간판 3곳 벽화작업 7/9/10m.서울

2012 부산 꽃마을 벽화.작가참여. 부산

2007.2 홍대 모로코bar ‘아뻬이' 스타일링&디스플레이

2006.9 피터팬과자점 Window Display

2005.11하나스포츠클럽 플라워데코& 디스플레이

2005. 일산 e-좋은 치과병원 플라워데코

2004 신사동 와인바 [빈앤빈] 전체 데코&코디

2004.2-4 방이동 레스토랑 [잭스테이크]플라워데코

2003.8-11서강대동문회관 스카이라운지[INIGO] 벽화 및플라워데코 디스플레이외

-기획&작가&디자인 프리랜서&교육

2020 남구보건소치매안심센터 미술치료강사.연일형산초 미술강사 포항.

2018-2020 포항문화재단,정규프로그램.미술강사.포항.

2019.3-12 오천초등학교,방과후미술강사.포항

2019.11 우리는 아라.어린이 통합미술교육,경북레지던시지원사업.아라예술촌,포항

2018-9 청림초등학교 오천초 외부미술강사.포항.

2018. <힐링아트>수업.포항문화재단 정규프로그램.구룡포생활문화센터.포항

2018. 포항시립중앙도서관 미술체험.

2018.8 국제포항불빛축제 미술체험부스 “오작가와 함께하는 <나도 예술가>.”영일대해수욕장.포항,

2018.4-6 어린이 원데이클래스.<타임캡슬><자동차붕붕붕><가면무도회> 포항문화재단.포항.

2018. 구룡포체험수업.“나만의 명함만들기”“봄등 만들기”아라광장.구룡포.포항

2017.12.31.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희망소원등”체험수업.호미곶,포항.

2015 남양주 휴양림 디자인총괄기획,스토리작가,실장.

2014.8 "감자꿈"프로젝트. 지역의 영재발굴 미술프로젝트로 중,고생 교육담당 교사로 활동.

2012-3 아산시우리동네가꾸기입찰공모 디자인 총괄기획.

2011 그랜드힐튼호텔.“스위트뮤지엄”프로젝트.디자인자문

2008. SERI, CEO와인포럼 로고 디자인.

2008 실내인테리어디자인과정 6개월 수료

2004.9~ ZZANGSTUDIO디자이너(인테리어패브릭디자인)

2004.6~9 국제패션진흥연구원(KIFI) 텍스타일디자인과정 수료

2000. 4~9 (주)테마피아 미술컨텐츠 작가-프리랜서/2000.1

(주)하이테크미디어 3D 아바타스튜디오 프로젝트-웹기획및 디자인자문

1998 동국대학교 대학원신문 ‘쫑아의 하루’ 만화연재

-미술도슨트

2010~2011 아르코미술관 전문도슨트 “정마리의 정가,이수경의 헌신”전.

2010.12 ‘기억애’인천아트플랫홈특별전 도슨트.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운영사업

2010.12 “샤갈전”시립미술관도슨트.“오경환의그림읽기”문화예술교육진흥원&문화관광부주최.

 

본다는 것, 무의식과 꿈을 통해 현실을 보다..

꿈: 내면의 시선을 따라간 일상과 꿈의 기억을 통한 부조리한 현실 보기.

1 나의 작업의 한가운데는 늘 '인간'이다. 그들의 내면과 소통방식, 관계성에 대한 성찰이다.

그것들은 욕망과 결핍의 관계와 더불어 끊임없이 확인해야하는 인간의 이중성. 본다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 삶의 모호성과 갈등에서 시작한다. 진실과 거짓의 간극. 모든 사회가 주는 경계안에서의 부조리함을 발견하고 그것은 꿈속의 이야기, 기이하고 파열된 시선의 분열을 통한 응시를 통해 나타난다.그것들은 나의 무의식을 통해 깨어지고 또 열려지면서 깊은 심연속으로 이끈다.

2 본다는 것. 꿈으로 가는 욕망과 결핍의 열차.

보는 것이 아는 것인가. 아는 것이 힘인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이중성. 그 안과 겉의 진실과 거짓, 아픔, 시선의 배신, 무엇을 본다는 것의 회의,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확신이 생기고부터 인간 내면의 모습과 보는 것과는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꿈은 현실이 주는 무의식의 연장이기도 하다. 꿈은 우리를 숨쉬게 해주는 정신의 탈출구이자 또다른 세계와의 조우이다. 우리는 꿈꿀수 없는 현실을 꿈꾸지만 그것은 현실이 주는 무의식의 연장이기도 하다. 그 이상스럽고 기이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또다른 현실을 말해주고 있으니 꿈이야말로 인간의 총체적인 관계와 역사를 말해주는 또다른 세계(ANOTHER WORLD)이다.

3 미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le beau est toujours bizarre) -보들레르-

보들레르가 말한 현대성에 대해 알아보면, 일시성, 순간성, 우연성이다. 일시적이고 변하기 쉬운, 그야말로 변덕스러운 미의 표현들, 여기에서 그가 말한 현대의 미(美)의 정의를 나타낸다.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변덕스럽고 변화가 많은가? 우연히 만들어진 약간의 기이함, 천진하고 비의도적이며 무의식적인 기이함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보들레르의 bizarre는 다양하고 변화가 심한 아름다움으로 순수한 예술을 추구하는 정신성의 요소이다.보들레르의 이 이론은 본인의 작업에 큰 영감과 공감을 주었다. 오종은.

Seeing. See reality through unconsciousness and dreams..

Dream: Seeing the absurdness of reality through the dreams and memories of ordinary life, which follow the eyes inside of the mind.

1. Always there are “humans” at the center of my work. My work is an introspection about their insides, communicative methods, and relationships.

The duplicity of a human, which makes a human confirm incessantly along with a relationship with desire and deficiency, stems from uncertainty in seeing and the ambiguity and conflicts in life. The gap between truth and lies. In the border given by any society, it discovers absurdity and it appears through a story in a dream with a gaze from the division of bizarre and ruptured eyes. They are led to a deep abyss while being broken or opened through my unconsciousness.

2. Seeing. A train of desire and deficiency, headed to a dream.

Is seeing knowing or is knowing power? Duplicity of seeing and unseeing. I began to feel confident that there is a big correlation between truth and lies inside duplicity, the betrayal of eyes, skepticism in seeing a certain thing, and the appearance of the inside of a human and the seeing of the inside, which I came to feel assured of from a certain moment without my knowing it.

A dream is also the extension of unconsciousness given by reality. A dream is a way out of our spirit, which enables us to breathe, and an encounter with another world. We dream a reality that we are unable to experience. Each of such strange and bizarre stories tells another reality; thereby, a dream is another world that tells the overall relationship and history of humans.

3. Beauty is always bizarre. (Le beau est toujours bizarre) -Baudelaire-

According to modernity as defined by Baudelaire, modernity is a temporality, a momentariness and a coincidence. The expressions said by him of beauty, which is temporal, changeable, and undoubtedly whimsical, exhibit the definition of today’s beauty. How whimsical and changeable beauty is? It means that beauty contains a little bizzareness, which is accidentally created, innocent, and unintentional and unconscious bizzareness. Herein, bizarre by Baudelaire is the factor of spirituality with which one pursues pure art with various types of and greatly changeable beauty. This theory by Baudelaire highly inspired my work and I sympathize with this theory. OH JONG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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