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글로벌뉴스통신] 가을을 수 놓은 선운사 '꽃무릇'
꽃이 떨어진 다음, 길이 30∼40 cm의 짙은 녹색 잎이 나오고
잎은 다음 해 봄, 꽃이 피기 전에 시들어

한몸에서 나는 잎은 꽃을 못보고 꽃도 잎을 볼 수 없어
상사화相思花라 불리기도 하고

주로 사찰에서 많이 길러, 비늘줄기로 부터 얻은 녹말로 풀을 쑤어
탱화幀畵를 그리는 데 활용했다고 하여 '석산石蒜이라 불리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 꽃무릇.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인후염, 편도선염, 림프절염·종기· 등에 약재로 쓴다.

햇볕이 적게 드는 큰나무 그늘 아래에서도
무리지어 잘 자라는 꽃무릇
무리지어 찾아 든 탐방객과 한데 어울려 가을 풍광을 짙게한다.

돌 뚝길 아래 찰랑이는 산골물 흐르는 습기찬
길가에도 줄지어 핀 꽃무릇,
산골물길, 돌뚝길 그리고 큰나무 등을 잇는 붉은 봉합줄
역할을 단단히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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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높은 가을에는
“꽃무릇” 속에서
참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