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해동피” 바로알기 (제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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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해동피” 바로알기 (제30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7.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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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해동피) 꽃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해동피)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해동피(海桐皮)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잎이 오동(梧桐) 종류와 같이 넓고 특히 바닷가 주변에서 잘 자라는 나무의 껍질이라는 뜻이다. 별칭은 개두릅, 당음나무, 엄나무, 자동(刺桐) 등이다. 기원식물은 음나무(Kalopanax pictus)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털음나무(Kalopanax pictus var. magnificus), 가는잎음나무(Kalopanax pictus var. maximowiczi) 등이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해동피) 잎줄기 모습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해동피) 잎줄기 모습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음나무는 갈잎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높이는 2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짙은 회색이고 가지에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꼴이고 5∼9개의 조각으로 갈라지며 길이 10∼30cm로서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0∼30cm이다. 꽃은 7∼8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너비 5mm 정도로서 어린가지의 끝에 우산살꽃차례(산형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둥근꼴이고 10월에 검은빛으로 익는다. 종자(씨)는 1∼2개가 들어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해동피) 나무껍질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해동피) 나무껍질

음나무는 산비탈에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 우수리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나무껍질이며, 채취 후 햇볕에 말린다. 가지에서 새로 나온 어린 순은 개두릅이라 하여 식용한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 껍질 절편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음나무 껍질 절편

주요 성분은 리그난(lignan), 칼로톡신(kalotoxin), 칼로파낙스사포닌(kalopanaxsaponin)A, 칼로파낙신(kalopanaxin) A, 헤데라게닌(hederagenin) A, 시린긴(syringin), 코니페린(coniferin) 등이다. 

(사진: 편집실) 최근 송홍선 박사의 모습
(사진: 편집실) 최근 송홍선 박사의 모습

약성은 냄새가 없고, 맛은 조금 쓰고 아리다. 약리적으로는 진정(鎭靜), 진통, 항균, 항진균(抗眞菌) 작용을 한다. 또한 거풍통락(祛風通絡), 치풍(治風), 신경통, 요통을 비롯해 제습, 살충, 활혈, 근육마비, 근육통 등에 좋다. 민간에서는 무좀에 줄기를 태워 연기가 날 때에 깔때기를 씌워 그 연기를 무좀 부위에 쐰다. 생육은 햇빛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약용하는 껍질의 수확은 봄과 여름에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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