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장수피” 바로알기(제 28 회)
상태바
(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장수피” 바로알기(제 28 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7.16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녹나무 꽃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녹나무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장수피(樟樹皮)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재질의 요란한 무늬가 정교 [목(木)+장(章)]하고 나무껍질을 이용하는 나무라는 뜻이다. 별칭은 장뇌수(樟腦樹), 장목(樟木), 장수엽(樟樹葉), 장수자(樟樹子), 향장근(香樟根) 등이다. 기원식물은 녹나무(Cinnamomum camphora)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잎몸이 약간 둥그스름한 둥근잎녹나무(Cinnamomum camphora var.cyclophyllum),잎몸이 긴길둥근꼴(장타원형)이고 열매가 타원형인 생달나무(Cinnamomum yabunikkei) 등이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녹나무 열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녹나무 열매

녹나무과(Lauraceae)에 속하는 녹나무는 늘푸른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높이는 20∼30m, 지름 1∼2m 이다. 잎은 어긋난다. 잎몸은 달걀꼴이며 길이 6∼10cm, 너비 3∼6cm로서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한 물결모양을 한다. 3갈래 잎줄(엽맥)이 갈라지는 양쪽에 샘점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5∼2.5cm이다. 꽃은 5월에 활록색으로 피고, 어린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꽃자루의 끝에 여러 개가 달린다. 열매는 둥근꼴이고 지름 8mm로서 10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녹나무는 산기슭에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남부지방의 도서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분포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녹나무 껍질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녹나무 껍질

주요 약용부위는 주로 나무껍질이지만 드물게 잎, 뿌리 등도 약용한다. 잎줄기의 정유 성분을 추출한 것을 장뇌유(樟腦油)라 하여 방부제, 방충제, 방취제, 강심제 등으로 쓴다. 주요 성분은 캄퍼(camphor)와 방향성 정유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고, 시네올(cineole), 캄펜(camphene), 리모넨(limonene) 등을 포함한다. 맛은 시고 따듯하다. 약리적으로는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방부작용을 하며 또한 중추신경 계통을 흥분 시킨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근연식물 생달나무 열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근연식물 생달나무 열매

나무껍질은 심복통, 곽란, 위통, 구토부리(嘔吐不痢), 복창(腹脹), 각기(脚氣), 통풍(痛風), 개선(疥癬), 타박상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뿌리는 이기(理氣), 활혈(活血), 소종(消腫), 거풍습(祛風濕), 심복창만(心腹脹滿), 풍습비통(風濕痺痛)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녹나무는 음지, 양지를 구분하지 않고 잘 자란다. 번식은 씨나기(실생), 꺾꽂이(삽목) 등으로 한다. 수확은 나무껍질을 연중 수시로 채취하고, 뿌리는 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