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박상인 작가의 누리호 성공과 중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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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박상인 작가의 누리호 성공과 중력 이야기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6.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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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로벌GNA) 누리호 발사장면
(사진: 글로벌GNA)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장면

[서울=글로벌뉴스통신]오늘이 길고 긴 여름날의 하루, 하지 날. 가마득한 시절 이맘때에는 보리 서리. 밀 서리에다, 가뭄이 심하던 때에는 늦 모네기로 부지깽이 손이라도 빌려야 했고, 종조부님 댁 모네기 때는 시금털털한 개살구로 새참을 먹던 일도 자꾸 생각난다.그런 오늘 하짓날은 일기예보가 너무도 잘 맞아서 낮 기온이 섭씨 31도를 넘나드는 날이다.

방송국에서 한국이 최초로 완전 자체 계발한 인공위성 발사체 누리호가 조금 전 위용을 나타내며 우주로 솟는 역사적 쾌거를 이뤘다고 중계도 하고 성공 소식도 전하는구나. 8 개 월 전 미완의 성공이 있어 가슴 조였는데 성공이라니~~후련하다.오늘 오후 고흥 땅 나로 섬 에서 하늘로 날아간 누리호, 총 몸무게가 52,1 t, 높이 25.8m로 우리가 사는 아파트 18층 높이의 3단으로 된 로켓트, 조금 전 발표에 의하면 지상고도 700km 궤도를 초속7.5km로 순항하고 있단다. 내 생애 이런 일도 격는 구나. 하긴 1969 그 덥던 여름, 미국 NASA에서 아폴로 우주선의 암스트롱 선장이 달에 도착해서 위대한 첫걸음을 하는 그림을 서울역 대형 스크린에서 본적도 있지만~~.

(사진 : 글로벌GNA) 대한민국이 개발한 누리호 위용
(사진 : 글로벌GNA) 대한민국이 개발한 발사대의 누리호 위용

저 육중한 몸체를 지구 인력권 밖으로 밀어 올리는 힘은 오로지 엔진 추진력~~.젊은 날의 쓸데없는 호기를 부릴 때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내 무딘 감각신경을 보다 예민 하게하기 위함이라고 설했었지~~.술에 취하고 나서야 비로서 감각이 제대로 작동하여 산천이, 강물이 춤추는 걸 실감하고 또는 지구가 자전에 공전까지 하는 걸 체험하게 되었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또한 신경이 예민해진다는 뜻, 그래서 내 조부모님은 자꾸 어지럽다 하셨지. 지구의 회전을 인식하니 회전목마 타듯이~~.나와 내 누이가 30살 전후로 소위 시집장가를 안가고 버티니 울 엄마는 항상 그때 머리가 무겁다고 하셨다. 그때는 30설 전후도 만혼. 그래서 나와 내 누이가 결혼 했을 때는 아들 딸 “치웠다”고 하셨다. 남도에선 “여의었다”고 하던데~~.무거워 골치 아프던 걸 없앴다?그런데 나는 지금 술 안 마시는 데도 지구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그리고 머리뿐 아니라 가슴도, 팔다리도, 엉덩이도 점점 무거워짐을 느끼고 있다.

(사진: 글로벌 GNA) 인공위성 누리호의 발사 장면의 위용
(사진: 글로벌 GNA) 인공위성 누리호의 발사 장면의 위용

누군가 말했지 “늙어간다는 것은 생애에서 납(亞鉛; Pb)로 된 옷을 입는 것이다” 원자번호 82. 절실하다. 그래서 생각도 몸도 마음도 팔다리도 온통 몸뚱아리가 무거워지고 있으니~~. 누리호 추진 로켓트는 아니더라도 내 몸 78Kg를 우주로도 아니고 지구 구심으로가 아니라 지구표면에서 지난날 같이 가벼이 움직일 수 있는 아주 미세한 추진 장치는 없는가? 한국인의 순수기술로 누리호가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 우주로 가던 그 시각에 나는 엉뚱한 생각을 스스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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