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불 “백출” 이야기(제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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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불 “백출” 이야기(제17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4.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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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삽주 꽃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삽주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백출(白朮)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덩이줄기가 흰빛이고 고르지 않아 혼탁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별칭은 창출(蒼朮) 등이다. 일반적으로 백출은 덩이줄기 겉껍질을 벗긴 것이고, 창출은 덩이줄기를 캐내어 다듬은 후 그대로 말린 것을 지칭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삽주 잎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삽주 잎

기원식물은 한반도에서 삽주(Atractylodes japonica), 큰꽃삽주(Atractylodes macrocephala), 큰삽주(Atractylodes ovata) 등이다. 중국에서는 큰삽주의 덩이줄기가 백출이고, 모창출(茅蒼朮, Atractylodes lancea)의 덩이줄기가 창출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삽주를 관창출(關蒼朮)이라 하여 창출 종류에 포함시키고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생약재 백출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생약재 백출

국화과(Compositae)에 속하는 삽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30∼100cm 이다. 줄기잎은 어긋난다. 잎몸은 긴길둥근꼴(장타원형) 또는 거꿀달걀모양(도란형)의 길둥근꼴(타원형)이고 3∼5갈래지며 잎 가장자리는 바늘같은 가시가 있다. 꽃은 7∼10월에 흰빛으로 피며 줄기 끝에 달린다. 꽃갓은 길이 1∼1.2cm이다. 열매는 얇은열매(수과)이며 9∼11월에 익고, 갓털은 길이 8∼9mm로서 갈색이다. 삽주는 한반도에서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 아무르, 우수리 등에 분포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생약재 창출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생약재 창출

약용부위는 땅속기관의 덩이뿌리(괴근)의 기능을 겸한 덩이줄기(괴경)이며, 덩이뿌리처럼 보인다. 백출의 성분은 아트락틸론(atractylon), 아트락틸레놀라이드(atractylenolide) 등이 들어 있다. 백출과 창출을 구분할 수 있는 지표는 백출이 아트락틸론(atractylon), 창출은 아트락틸로딘(atractylodin)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박사의 최근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박사의 최근 모습

백출은 소화기계통으로 항실험성 위궤양, 장관운동, 간장보호를 비롯하여 이담, 이뇨, 면역기능, 항산화, 항종양, 혈당강하, 항응혈, 심혈관, 항균, 니코틴성 수용체 차단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토양은 물빠짐이 잘되는 질참흙(식양토), 모래참흙(사양토) 등이 좋고 연작(이어짓기) 때 뿌리썩음병이 발병한다. 번식은 주로 씨나기(실생)로 직파재배를 하거나 육묘이식 또는 포기나누기를 이용한다. 수확은 11월 상순경 지상부의 잎이 변색되는 때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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