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CIS 원천기술 상용화 추진기업 1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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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CIS 원천기술 상용화 추진기업 1억 원 지원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2.04.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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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글로벌뉴스통신]경기도가 독립국가연합(CIS.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1991년까지 소련연방의 일원이었던 독립국가 11개국)의 혁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도내 기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참여기업을 오는 5월 20일까지 모집한다. 

‘2022년 CIS지역 혁신기술 상용화사업’은 기초과학 기술 강국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혁신기술과 도내 기업을 연결해 상용화하는 사업으로, 혁신기술 상용화에 소요되는 시제품 제작비,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센서, 신소재, 4차산업 분야의 중소·중견 제조기업과  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기업당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당초 러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부터는 협력 대상국을 독립국가연합(CIS)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올해 사업은 오래전부터 독립국가연합(CIS) 기업들과 기술개발 협력을 해왔고, 현재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도내 기업만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기업 수도 당초 5개 사에서 3개 사로 축소해 실질적 과제 수행이 가능한 기업들만으로 선발해 중단 없이 기술협력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참가 희망 기업은 관련 서류를 작성해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031-400-3731) 방문 또는 우편,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도는 5월 10일 사업신청 희망 기업들을 위해 사업 소개, 사업 신청 방법과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tp.or.kr)를 참고하면 된다.

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15개 기업을 지원해 기술개발에서 완제품 납품까지 사업 참여기업들의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의료장비 기업 엑소아틀레트는 2019년 러시아 본사의 기술을 한국에 도입, 국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더 향상된 재활로봇을 한국에서 개발했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러시아 천연가스 국영기업 가스프롬네프찌로부터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또 물류 장비 제어 기업인 코닉오토메이션은 2019년 러시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소프트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적층시스템을 개발, 물류 자동화 최적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전자응용 절삭기계 기업인 아이티아이가 러시아 국립대학 MIREA와 협업해 대형유리를 크랙 없이 자르는 기술을 개발해 20인치급 롤러블 유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에스엠티는 지난해 모스크바 전력 공과대학교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수온 모니터링 장치를 공동 개발해 러시아 기업 글라시스 지시(GLASIS GC)사에 10억 원 규모의 납품을 앞두고 있는 등 신기술 확보, 투자유치, 신규시장 진출과 같은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도 기술혁신이 절실한 도내 기업들이 문제없이 독립국가연합(CIS)과의 기술 상용화 협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러시아와 경기도 기업 간 기술협력을 통한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10월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를 개소해 기술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사업 수혜기업들의 피해와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현지 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도 지원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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