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황기' 바로알기(제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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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황기' 바로알기(제 16 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4.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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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속식물연구소)황기의 꽃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황기의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황기(黃芪, 皇耆)는 생약명의 총칭이다. 이름은 생약 빛깔이 누런 데서 황(黃, 누룰황)을 쓰고, 기(耆, 늙은이기)가 노인, 어른, 으뜸, 우두머리의 뜻이 있으므로 황색이며 보약의 으뜸(우두머리)을 일컫고 있다. 별칭은 노랑황기, 단너삼, 황초 등이다. 기원식물은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등이다. 중국에서는 몽골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var. mongholicus)도 생약으로 이용한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염주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var. mandshuricus), 자주황기(Astragalus davuricus) 등이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기의 열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기의 열매

콩과(Fabaceae)에 속하는 황기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선다. 잎은 어긋나며 6∼11쌍의 작은잎(소엽)으로 구성된 홀수의 깃꼴겹잎(우상복엽)이다. 작은잎(소엽)은 길 둥근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의 긴길 둥근꼴(장타원형)이고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연한 노란빛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송이꽃차례(총상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꼬투리열매(협과)이고 길이 2∼3cm의 거꿀 달걀모양(도란상)의 길 둥근꼴(타원형)이며 11월에 익고 다소 광택이 있다.황기는 한반도에서 강원도와 경북 및 함경도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 몽골, 아무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기의 건약재(뿌리)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기의 건약재(뿌리)

주요 약용부위는 뿌리이다.

주요 성분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로서 포모노네틴(formononetin)을 비롯하여 이소리퀴리티제닌(isoliquiritigenin), 콜린(cholin), 베타인(betain) 등이다. 약성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이 달다. 약리적으로는 혈압강하작용, 혈관확장 작용이 있고, 심장수축력을 크게 하며 박동수를 감소시킨다. 또한 비경(脾經), 폐경과 함께 신경, 대장경(大腸經), 삼초경(三焦經), 항균 등에도 작용한다. 또한 만성쇠약 또는 중추신경계의 흥분작용 효과도 있다. 

송홍선박사 모습
송홍선박사 모습

피로,무력감, 음성저하 증상에 장기간 복용한다. 신장염에도 좋고 이뇨작용도 있어 부종을 없애고, 단백뇨를 낮춘다.생육은 추위에 비교적 강하고 여름철 온도가 높지 않으면서 밤낮의 기온교차가 큰 곳이 좋다. 번식은 주로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은 보통 2∼3년생을 하지만 중남부지역에서는 당년에도 뿌리가 크게 자라므로 가을에 잎과 줄기가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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