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작약” 바로알기(제14회)
상태바
(글로벌GNA)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작약” 바로알기(제14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4.09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백작약 꽃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백작약 꽃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작약(芍藥)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꽃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약초라는 뜻인 듯하다. 별칭은 적작약(赤芍藥), 함박꽃 등인데, 적작약은 한반도 북한에서 메함박꽃 또는 작약이라 부른다. 기원식물은 적작약(Paeonia lactiflora) 및 작약속(Paeonia)의 몇 식물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산작약(적산작약, Paeonia obovata), 백작약(백산작약, Paeonia japonica) 등이다. 원예용으로 심는 종류는재배작약(Paeonia lactiflora var. hortensis)이다. 뿌리껍질을 벗긴 표면의 누런빛인 계통은 산작약과 백작약이 해당되는데, 산작약은 꽃빛깔이 보통 적색이고, 백작약은 꽃빛깔이 흰빛이다. 적작약은 뿌리껍질을 벗긴 표면이 보통 분홍색이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작약의 열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작약의 열매

작약과(Paeoniaceae)에 속하는 적작약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50∼90cm 이다. 뿌리잎은 1∼2회 3출 깃꼴겹잎(우상복엽)이며 밑쪽은 점차 잎자루로 된다. 작은잎(소엽)은 바소꼴(피침형)이나 길둥근꼴(타원형) 또는 달걀꼴이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잎줄(엽맥)과 더불어 붉은빛을 띤다. 꽃은 5∼6월에 흰빛이나 붉은빛 등으로 피며,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이고 녹색이다. 꽃잎은 10개 정도이며 거꿀달걀꼴(도란형)이다. 열매는 쪽 꼬투리 열매(골돌)이며 3(5)개이고 줄을 따라 갈라지며 털이 없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재배되고 있는 적작약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재배되고 있는 적작약

적작약은 산야에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거의 전 지역에서 볼 수 있지만 드물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만주, 우수리, 몽골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뿌리이다. 주요 성분은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 알비플로린(albiflorin), 옥시파에오니플로린(oxypaeoniflorin), 벤조일파에오니플로린(benzoylpaeoniflorin) 등이다. 적작약과 백작약의 약리작용은 항혈전, 혈중지질 강하 및 항동맥경화작용, 심혈관계통에 대한 영향, 항종양,간장보호 등이다. 이밖에도 중추억제, 진경(解痉), 항염 및 항궤양작용, 항산소결핍 작용, 항균, 해독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작약뿌리 절편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작약뿌리 절편

적작약은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에 알맞다. 토양은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참흙(양토) 또는 질참흙(식양토)으로 유기물 함량이 많은 곳이 좋다. 번식은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와 노두(蘆頭)에 의한 포기나누기(분주)로 한다. 수확적기는 세근의 발생시기 전후인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경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