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헝가리 전통텍스타일공예축제∙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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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헝가리 전통텍스타일공예축제∙컨퍼런스 개최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2.03.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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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전통텍스타일공예축제, 컨퍼러스를 즐기는 모습 (상단 좌: 밥과 미역국을 먹는 참가자들, 상단 우: 막걸리와 소주 시음, 하단 좌: 전통무용 관람, 하단 우: 삼베 가방 감상)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전통텍스타일공예축제, 컨퍼러스를 즐기는 모습 (상단 좌: 밥과 미역국을 먹는 참가자들, 상단 우: 막걸리와 소주 시음, 하단 좌: 전통무용 관람, 하단 우: 삼베 가방 감상)

[베케시처버=글로벌뉴스통신]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박명순)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3월 5일(토) 헝가리 베케시처버 지역(Békéscsaba)에서 개최된 제18회 헝가리 전통텍스타일공예 축체․컨퍼런스에 참여한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헝가리 전통텍스타일공예축제․컨퍼런스는 헝가리 동남부 베케시처머 지역에서 2년 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키르기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루마니아 등 중유럽 지역 400여명의 직물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국패션산업위원회 자문위원이자 패션디자인 회사 디아스 최희정 대표가 컨퍼런스 공식 발표자로 초청되어, ‘전통에서 미래로(From tradition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 직물인 삼베에 대해 소개하고, 삼베를 사용한 현대적 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우리 전통한복 철릭의 디자인을 응용해 3D 프로그램으로 삼베 가방을 만드는 디자인 시연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저녁에 진행된 컨퍼런스 공식 만찬에는 밥, 미역국, 잡채, 불고기, 김치 등 한식과 함께 소주, 막걸리가 제공되었다. 만찬을 준비한 요리사 포도르 미하이(Fodor Mihaly)씨는 “한식요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원 한식강좌 요리사에 한식 요리법을 배운 뒤, 수차례의 현지인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한식의 맛․색을 유지하면서도 처음 한식을 접하는 참석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맛을 찾아 위해 노력했다. 행사에 참가한 분들이 모두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며 한식의 현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가한 지그몬드 빈체(Zsigmond Vince) 헝가리 국립식물원장은 “자수전문가인 부인을 따라왔는데 이곳에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를 만나게 될 줄 몰랐다. 행사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며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식이 너무 맛있다며 레시피를 문화원 SNS에 꼭 공개해 주기를 요청했다. 

만찬 후에는 아리랑을 함께 배워 불러보고, 현지 한국문화 동회회원들의 한복패션쇼, 전통무용 및 가야금 공연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공연 장면을 녹화하며 즐거워했다. 

동 행사를 주최한 베케쉬처버 전통문화예술협회 협회장 팔 미클로쉬니(Pál Miklósné)은 “30년이 넘게 이 행사를 개최했는데, 다른 나라의 음식을 대접하고 공연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맛있는 음식과 좋은 공연으로 행사에 참석한 분들께 행복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문화원은 베스프렘(7월), 페치(9월), 데브레첸(10월) 등 헝가리 주요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연계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8월에는 헝가리 부다성에서 개최되는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주빈국으로 참여, 조각보, 서예, 도자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공예와 전통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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