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르샤바의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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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르샤바의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  
  • 신욱 기자
  • 승인 2022.03.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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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글로벌뉴스통신]바르샤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 이하 문화원)은 겨울방학(1. 10.~2. 25.) 동안 온라인 일대일 한국어 학습 상담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어 학습 상담 수업은 폴란드인 대상 회당 25분씩 총 3회에 걸쳐, 세종학당 교원과 일대일로 수강생이 원하는 주제의 수업을 진행한다. 문법, 어휘, 대화를 통한 실수 교정 등 수강생이 사전에 신청한 한국어와 관련된 모든 주제를 다룬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겨울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은 24명으로, 이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한국 유학 또는 여행을 대비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여한 한 바르샤바 SWPS 대학교 아시아학부 전공생은 올해 7월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행하고 싶은 한국 도시의 정확한 발음을 배우고, 일상적인 대화와 향후 계획을 말해보는 연습을 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 2년 동안 독학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을 취득한 수강생도 있었는데, 그동안 한국인과 대화한 경험이 없어서, 회화 수업을 위해 휴가를 내고, 75분 동안 한국어 수업을 계속 이어가기도 했다. 

폴란드에서 한국기업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한 회사원은 한국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자영업’, ‘소상공인’, ‘대기업’ 등 경제 관련 시사 어휘를 질문하고, 대화를 통해 자주 나타나는 오류를 세종학당 교원이 교정해주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상태에서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도 있었다. 코로나19에 걸리게 된 상황에 대해 한국어로 교원과 대화를 나누며, 온라인 수업을 끝까지 이어가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겨울 한국어 학습 상담을 진행한 김지영 교원은 “현지 한국어 학습자들이 자신만의 한국어 공부법을 갖고 있어서 놀라웠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까이에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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