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만삼” 바로알기(제8회)
상태바
(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만삼” 바로알기(제8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2.26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 "만삼"의 예쁜 꽃모습-1
(사진 ; 민속식물연구) "만삼"의 예쁜 꽃모습-1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만삼(蔓蔘)은 생약명이다. 이름은 덩굴로 자라는 삼의 뜻에서 붙여졌다. 별칭은 식물 종류 및 이용과 특성에 따라 삼승더덕, 참더덕 등이며, 중국에서는 당삼(黨參)이라 부른다. 기원  식물은 만삼(Codonopsis pilosula)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소경불알(Codonopsis ussuriensis), 더덕(Codonopsis lanceolata) 등이 있다.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만삼은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로 자라며 시계방향으로 감는다. 잎은 마주나지만 짧은 가지의 위쪽에서는 어긋난다. 잎몸은 달걀모양의 긴둥근꼴(타원형)이다. 잎 앞뒷면은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보통 누런빛으로 피며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둥근납작뿔꼴(편원추형)이고 연한 회갈색이다. 종자는 편평한 긴둥근꼴(타원형)이고 갈색이며 날개가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만삼"의 예쁜 꽃 모습-2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만삼"의 예쁜 꽃 모습-2

만삼은 한반도의 경기도, 강원도 및 중남부의 높은 산에 자라며,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 부위는 땅속 기관의뿌리이다. 주요 성분은 알칼로이드(alkaloid), 사포닌(saponin), 스테로이드(steroid) 배당체가 있으며, 이눌린(inulin)이 많은 편이다. 
 
뿌리는 특이한 향기가 있으며, 맛이 약간 달다. 약리적으로는 강장, 건위, 조혈, 혈압, 진해거담(鎭咳祛痰) 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폐의 호흡기능을 증진시켜주고, 인삼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에게 인삼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기운의 부족으로 오는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고, 기와 혈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민간에서는 보혈강장약으로 빈혈, 병후쇠약에 이용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 식물 "만삼"의 뿌리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 식물 "만삼"의 뿌리 모습

토양은 토심이 깊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모래참흙(사질토)이나 참흙(양토)으로서 물 빠짐이 잘되고 토양 수분이 잘 유지되는 곳이 좋다. 번식은 종자번식과 묘두번식이 가능하지만 주로 종자번식을 하고 있다. 수확 시기는 늦가을 땅이 얼기 전이나 이른 봄 땅에 얼음이 풀리고 새싹이 올라오기 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