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독활” 바로알기 (제 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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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독활” 바로알기 (제 5 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2.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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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홍선박사) 독활의 꽃 모습
(사진:송홍선박사) 독활의 꽃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독활(獨活)은 생약명이다. 이름 유래는 한 개의 줄기가 곧게 자라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별칭은 땃두릅, 땅두릅, 뫼두릅 등이다. 그런데 별칭 중에는 땃두릅 이름과 비슷한 떨기나무(관목)의 땃두릅나무(Oplopanax elatus Nakai)가 있어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기원식물은 독활(Aralia cordata var. continentalis (Kitag.) Y.C. Chu)이다. 중국은 중치모당귀(重齒毛當歸), Angelicapubesens for. biserrata Shanet Yuan)가 기원식물이다. 

(사진:송홍선박사) 독활의 열매
(사진:송홍선박사) 독활의 열매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독활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5m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3회 깃꼴겹잎(우상복엽)인데, 윗잎은 1회 깃꼴겹잎(우상복엽)이다. 작은잎(소엽)은 길둥근꼴(타원형)이다. 꽃은 7~8월에 원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우산살꽃차례(산형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독활은 한반도에서 거의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약용부위는 뿌리이며, 이른 봄이나 가을에 채취한 후 말렸다가 이용한다. 주요 성분은 안젤리신(angelicin), 핌피넬린(pimpinellin), 잔토톡신(xanthotoxin), 스폰딘(sphondin), 폴리페놀(polyphenol) 등이다.

(사진:송홍선박사) 자생하는 독활의 전초
(사진:송홍선박사) 자생하는 독활의 전초

뿌리는 특이한 방향이 있고, 맛은 약간 쓰다. 약리적으로는 진통, 진정, 혈관수축, 항염증, 혈압강하 작용 등이 있다. 이밖에도 두통, 치통, 만성기관지염, 불면증, 가슴 통증, 근육통, 관절염, 무릎 통증 완화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어린 새순은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서 당뇨병에 이용한다. 지표면에서 나오는 어린잎과 어린줄기는 독특한 맛과 향기가 있어 채소로 이용한다.

(사진 : 송홍선박사) 독활의 어린 줄기
(사진 : 송홍선박사) 독활의 어린 줄기

재배는 추위에 잘 견디므로 고랭지를 제외한 한반도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많고 물빠짐이 좋은 참흙(양토), 질참흙(식양토)이 가장 알맞다. 번식은 주로 씨나기(실생)로 한다. 보통 2년차 가을부터 봄 사이에 수확한다. 그리고 나물용 연화재배는 싹이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피복물을 제거하고 수확한다. 

송홍선 박사의 모습
송홍선 박사의 모습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바로알기“는 글로벌 뉴스통신의 요청으로 매주 한편씩 특집 시리즈 형식으로 각종 약용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송홍선 박사는 1962년 제주 출생으로 민속식물연구소 대표를 지내면서 식방풍(갯기름나물)의 식생을 연구하여 학위를 받은 후 관련 서적 ‘자원식물학’, ‘건강도우미 약용식물’, ‘식물생태학’ 등 30여 권을 저술한바 있고, 약용작물학회, 자원식물학회, 환경생태학회 등에서 임원으로 열정적인 활동하면서 후학들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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