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폭염 속 되돌아 보는 '경복궁 설경雪景'
복날이 헤아려지는 때이른 폭염이 몰아친 열대야에 몸살 앓는 7월초
지난겨울 눈덮인 '경복궁 설경'을 떠 올리며 잠시 더위를 물리쳐 본다.
조선 왕조 5대궁궐 중 제일 궁궐이라 할 경복궁의 정전正殿,
근정전勤政殿,
동남쪽 회랑 아래에서 바라본 단청 화려한 근정전勤政殿,
뒷편 우뚝한 북악과 서편의 눈덮안 인왕산 아래 그 자태 웅장하다
임금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 대사를 거행하던 곳으로
근정전의 옆모습은
푸른 하늘로 차고 오를 것 같은 날렵한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한다.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과 근정전의 정문, 근정문 사이에 있는
중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중층 목조 건물인 흥례문興禮門
담장과 회랑을 얼싸안은 모습이 온화하고 아름답다.
눈 덮인 궁궐,
기와 지붕의 곡선과 아름다운 단청의 모습
흰 눈이 내렸을 때만 감상할 수 있는 고궁의 매력이다.
눈 내린 날 오후, 하늘아래 경복궁 설경 -
기와 지붕이 빚은 선線과 단정한 담벼락이 지은
수평 삼선의 포근한 모습이 아늑하고 안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사진제공:FKILsc백명원 경영자문위원) 눈 내린 날 오후, 경복궁慶會樓 설경
나라의 경사를 맞아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경복궁 서북쪽 연못 안에 있는 누각, 경회루慶會樓.
정면 8주 측면 6주 48주의 석주 위에 세워진 누각
넒은 연못 밖으로 확 트인 시야까지 시원하여 경사를 빛냈을 것 같다
1873년 건청궁을 지을 때 연못, 향원지를 파고 가운데에 지은 2층 육모정자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는 의미로 향원정香遠亭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까지
여성의 미美가 듬뿍 밴 풍경으로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눈 내린 날 오후, 경복궁 설경,
경회루 쪽에서 본 경복궁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근대 건축물 국립민속박물관 모습도 한장면 하고있다
경회루 연못 북쪽에 있는 1959년에 지어진 하향정,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경내에서 낚시하던 곳이란 기록이 있는 풍치 있는 곳
한복 차림에 고궁 순례가 젊은이들의 원픽이라는데
눈오는 날 한복 순례는 그림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