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꿈나무마을 보육원’ 학대 피해 청년들과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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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꿈나무마을 보육원’ 학대 피해 청년들과 간담회 가져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2.01.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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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마을 재원 당시 폭력, 고문, 노동 착취 등 학대 피해 청년 늘어나는 상황
심각한 학대 정황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보건복지부의 진상조사 요구
(사진제공:국민의힘 선대위) 꿈나무마을 학대 피해자 감담회
(사진제공:국민의힘 선대위) 꿈나무마을 학대 피해자 감담회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국민의힘 선대위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위원장 윤석열 후보, 부위원장 김미애 의원)’ 소속 위원들(김미애 부위원장, 김승수 의원, 김예지 의원, 윤주경 의원)은 20일(목) 오후 고아권익연대에서 ‘꿈나무마을 보육원(아동복지시설, 서울 은평구 소재)’ 재원 시절 학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진상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해 9월, 꿈나무마을 보육원 출신의 박지훈(22세, 가명)씨는 보육원 재원 시절 자신에게 고문과 학대를 일삼았다는 내용으로 보육교사 3명을 고소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꿈나무마을 보육원에서 학대 피해를 당했다는 시설 퇴소인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청년 4명과 간담회를 통해 재원 당시 학대 피해 상황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듣고,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학대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멀쩡한 학생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거나, 5분 정신과 상담이 전부인데 무려 2년 동안 뭔지도 모를 정신과 약을 강제로 먹게 했고 고등학생에게 강제노역을 시키기도 했다. 초등학생에게 5분 안에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며 억지로 밥을 먹게 했고 토하면 토한 음식을 다시 먹게 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5시간 넘게 무거운 책을 들고 엉덩이를 들고 무릎 꿇리는 벌을 세우며 힘들어하면 몽둥이로 폭행을 했다.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는 꿈나무 마을 보육원의 아동학대 수사가 경찰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많은 청년들의 일관되고 공통된 학대 피해 주장이 있고, 추가적인 학대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철저하게 진상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미애 부위원장은 “학대 피해 제보 내용은 어린 학생들에게 가해졌다고 상상하기 힘들 만큼 매우 끔찍하고 충격적이다”며, “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청년들의 진술과 제보가 이어지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관리‧감독 권한 있는 지자체에 진상조사가 있어야 하고,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학대 예방 교육 실시 및 학대 피해 전수조사를 통한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승수 의원은 “학대를 받은 청년들은 시설 퇴소 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 역시 “아동학대의 사각지대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폐쇄적이고 통제적인 환경은 아동학대를 유발, 방치할 수 있는 어두운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와 조사로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주경 의원은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도 없이 학대의 고통 속에서 모든 걸 혼자 감당해온 청년들의 힘겨운 삶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사회와 국가가 이들의 부모가 되어 따뜻한 온기로 품고 힘겨움을 덜어줘야 한다”며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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