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방금 갔다 왔는데 또? 겨울철 불청객 과민성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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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방금 갔다 왔는데 또? 겨울철 불청객 과민성방광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2.01.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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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근육 수축이 원인으로 생활습관 개선 등 효과, 심할 경우 전문의 상담 필요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대동병원 비뇨의학센터 이영익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대동병원 비뇨의학센터 이영익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중부지방 등 전국 곳곳이 강추위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 후반까지 영하 10도 안팎으로 이어지며, 금요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3∼5도 정도 더 낮게 느껴지고 실내에서도 추위가 느껴질 정도다.

특히 요즘처럼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겨울철은 과민성방광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힘든 계절이다. 과민성방광은 질환명이 아니라 배뇨장애 증상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에게 과민성방광은 35%까지 유병률을 보이고 있어 매우 흔한 질환이며 겨울철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힘든 절박뇨를 주 증상으로 하며 이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깨고 심한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해 미처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요실금 등을 일으킨다.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20대 젊은 여성에게도 종종 나타나며 여성에 한정된 증상은 아니며 전립선 비대가 있는 남성에게도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절박뇨를 주 증상으로 하는 과민성방광의 경우 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이는 날씨가 추워지면 낮아진 온도 탓에 방광배뇨근에 영향을 줘 수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변이 더 자주 마렵고 참기가 힘들어진다.

과민성방광의 경우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으로 치료한다. 대증요법으로는 방광에 소변이 어느 정도 모일 때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고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과 케겔운동 등 골반저근육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동병원 비뇨의학센터 이영익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겨울철에는 일시적으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경우가 있는데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라며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된다면 초기에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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