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 주자 " ,월간 신문예 협력단체 교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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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 주자 " ,월간 신문예 협력단체 교례회 개최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01.14 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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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신문예와 도서출핀 책나라 외 8개 문학 협력단체장 2022년 신년 교례회 - 코로나 3차 예방 접종자 중 몇명만 한정 초청하였다)
(월간 신문예와 도서출핀 책나라 외 8개 문학 협력단체장 2022년 신년 교례회 - 코로나 3차 예방 접종자 중 몇명만 한정 초청하였다)

 

[서울 = 글로벌뉴스통신]

임인년에 "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 주자 "

월간 신문예.도서출판 책나라 외, 8개 협력단체장 2022 합동교례회

 

코로나 예방 3차 접종을 마친 월간신문예와 도서출판 책나라 외 8개 협력단체장 1인씩을 한정 초청하여 마스크를 쓰고 간단히 2022년 신년 시무식 및 출범식을 지난 1월 12일(목)에 하였다.

도창회 교수의 「문학과 삶」에 대한 초청강연은 시간 관계상 인사말만 듣고 , 각 단체장의 덕담과 자작시 1편을 짧게 듣고 서둘러 행사를 끝냈다.

 

 

(앞줄 왼쪽 부터 강은혜 회장, 홍성훈 이사장, 지은경 총회장, 장해익 명예회장, 도창회 박사, 황옥례 명예회장, 박숙희 회장, 뒷줄 왼쪽 부터 시조시인 송영기 회장, 김정규 회장, 유중관 시인, 유형 이사장)
(앞줄 왼쪽 부터 강은혜 회장, 홍성훈 이사장, 지은경 총회장, 장해익 명예회장, 도창회 박사, 황옥례 명예회장, 박숙희 회장, 뒷줄 왼쪽 부터 시조시인 송영기 회장, 배정규 회장, 유중관 시인, 유형 이사장)

 

 

그리운 어머니 목소리

장 해 익 

 

눈보라 휘몰아치던 어느 겨울밤

병석에 누워 계신 어머니께서

나를 찿으신다

 

저 너른 구만리 장천에서

네 아버지를 어떻게 만나지 ?

몇날 며칠 궁리했으나 해답을 찿지 못해

나를 부른 것이다

 

먼저 떠난 아버지가 남겨 놓은 

정표를 찿아 내미신다

'허리띠와 주머니'

 

내가 죽어 염할 때

내 허리에 꼭 매어다오

그러고는 눈을 감으셨다

 

아버지를 찿으셨는지  소식이 없다

십수 년 향촉을 피워 눈물 흘리는 고애자

어머님의 그리운 목소리를 기다린다. 

 

* 자 九萬, 호 月波,  張海翼

  감사원 전 심의실장, 감사교육원장

  제1,2,3,6 국장

(監友情談 2019/제18회에 수록, 감우회)

 

 

(왼쪽부터 문학박사 지은경 총회장, 감사원 전 심의실/ 감사교육원장 장해익 문학박사,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전 동국대 교수 도창회 문학박사)
(왼쪽부터 문학박사 지은경 총회장, 감사원 전 심의실/ 감사교육원장 장해익 문학박사,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전 동국대 교수 도창회 문학박사)

 

 

월간 신문예 문학박사 지은경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20년간 잡지를 만들며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꼈다. 미래는 화합과 통섭의 길로 가야 한다는 판단으로 3년 전 8개 협력 단체와 의기투합했다.  문인들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 연합하고 화합하면 희망을 일구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릉에서 엄창섭 교수의 신년 메시지가 도착했다.

“대립의 시간일지라도 《신문예》 구성원 모든 분이 각자의 처소에서 자존감 빛나는 예술의 혼을 꽃 피우기 바란다”는 인사를 보내왔다.

 

아동문학회 홍성훈 이사장은

“신문예와 8개 단체는 바다와 강 줄기다. 해납백천(海納百川)이라, 8개의 강물이 바다로 모여 정화하고 포용하여 아름다운 문인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니 보기 좋다. 8은 오뚜기요 무한대다. 무한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신문예문학회 박숙희 회장은

“문학단체들이 어려운데 흑자를 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마음대로 판단하고 해석하기 일쑤인 분위기에서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아태문협 유형 이사장은

“문인단체들이 동인지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선하고 확장해서 전체를 아우르면 좋겠다”고 했다.

 

경영학/문학박사 장해익 명예회장은

“호랑이 해에 호랑이는 자기 능력을 과신할 수 있다. 반면교사로 삼아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문학의 목표달성에 매진하시길 바란다 (如虎添翼) ”고 했다.

 

황옥례 명예회장은

“사람은 인연 따라 산다는 생각이 든다. 날로 번창하는 신문예가 인간적인 믿음을 지켜왔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문단의 최고의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미래예술협회 배정규 회장은

“낭송회를 3년간 해보니까 이름있는 시인 것만 낭송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보려고 한다.이번 제2호 사화집에 협력 단체 회장님들 작품을 싣고 싶습니다”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송영기 시합평회(이목회) 회장은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호랑이 해에 벽사의 신통력을 발휘해 자유롭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사말과 함께 자작시조 '벽계구곡' 낭송)
(인사말과 함께 자작시조 '벽계구곡' 낭송)

 

벽계구곡

송 영 기

 

청화산 서쪽기슭 은거하며 사던 선비

제월대 뜬 밝은 달 벽계천에 마음씻고

이따금 부는 바람에 그 맑음을 즐겼네

 

학창의 가다듬고 서책 펴고 앉았으니

건너편 언덕넘어 문인들 찿아옴에

담담히 묻고 대답하며 고금의 일 논했네

 

산넘어 큰강있고 산새우는 노산아래

흰구름 벗 하노니 하루해가 느긋한 데

늙도록 천리 밖에서 근심하며 붓 들었네

 

올바름 추구함이 평생의 실천이요

그름을 물리침에 주저함이 없었더니

산림에 숨어 있어도 조당(朝堂)에서 알았네.

 

*  자 英顧, 호 都雲, 楡山   宋永起

* 이 시조는 성리학자 華西 李恒老 (1792 -1868)의 출생지 벽계마을 소감

 

 

강은혜 천지시낭송협회 회장은

“시와 시낭송은 마음이 맑아야 한다. 사회정화는 문학으로 말해야 한다”며 즉석 시낭송을 했다.

 

인사동 시인협회 류한상 회장은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15년 동안 국민들에게 시보급 운동을 했다는 것은 한편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도서출판 책나라 하옥이 대표는 “신문예 8개 단체는 통합과 협력으로 앞서가는 선각자들이다.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계속 정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문학/문학박사 도창회 교수는 문학과 삶이라는 연두 강연에서

“문인은 문학으로 말한다. 문인의 일생은 문학을 제외하고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핵심을 말했다.

 

(문학박사 도창회 시인)
(문학박사 도창회 시인)

 

오막살이

도창회

 

오두막집 싸리문 삽짝 밑

삽살개 볕 피해 졸고

집주인 장님 내외가 

작지 맞 붙들고

따듬 따듬 걸어온다

 

서산에 해 지고 

샛강물에 산그늘 내릴 무렵

오막살이 외딴 집에

초저녁 달이 찿아와

정지문 빼끔 들여다 본다

 

* 자 乙木  호 無源,  都昌會

호는 자칭 국보1호 무애 양주동 박사가 짓고, 사호증 (賜號證)을 타칭 국보2호 제자 도창회 박사에게 내렸다.

* 위 시 '오막살이'의 주제는 가난으로, 가난한 사람이 사는 생활이다

 

 

(날씨가 추위로 매서운 날, 코로나로 사람 만나기도 망설여지는 때라 시간도 짧게줄여서 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반갑다)
(날씨가 추위로 매서운 날, 코로나로 사람 만나기도 망설여지는 때라 시간도 짧게줄여서 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반갑다)

 

(사진 촬영 :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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