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글로벌뉴스통신] 2021.12.19(일) 밤새 내린 눈이 제법 많이 쌓여서 산속엔 눈이 얼마나 쌓였을까? 걱정 반 기대 반 심정으로 새벽같이 눈길을 나섰다. 코로나가 발길을 잡는 요즘 더더욱 조심 또 조심을 다짐하면서 출발한다. 오늘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있는 대청호반이 바라다 보이는 역사가 깊은 산들~~ 이백봉(360m)-성지봉(412m)왕복-옥녀봉(523m)-감로봉(556m)-삼각봉-환산(고리산,581.4m—동봉(580m)등 7개의 산을 눈 밟으며 종주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급경사 구간도 많았고 떨어진 낙엽위에 눈이 쌓여서 미끄러워 지기가 쉬어 안전사고를 대비해서 아주 조심스러운 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환산(고리산)은 가까운 역사로 보면 예부터 이로운 산 즉 고리산(古利山)이라 하였는데 또 다른 이름으로 환산(環山)이라고도 하는데 환생되는 산이란 뜻이 있다고 한다.
고리산(581.4m)은 봉수대가 있었던 만큼 지리적으로 주요한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신라가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로 백제 때 의 산성<환산산성> 흔적이 남아있다. 고리산줄기 주요 봉우리에 6개의 보루가 있고 5번째 보루 봉우리가 정상에 해당된다.고리산은 높지는 않지만 조선시대 옛 지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동여지도 등에 고리산을 지칭하는 환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부소담악(浮沼潭岳)이란 산줄기와 병풍바위가 마치 강물에 떠있는 것 같다 라 는 의미로 옛날에는 이 부근에 청풍정(淸風停), 소강정(疎江停)이란 정자도 있었다고 한다. 일찌기 우암 송시열이 추소리(옛 지명=부소무니)앞산을 두고 소금강이라고 노래를 불렀다는 곳이 바로 부소담악을 지칭하는 의미의 말로 추정이 된다.
종주중에 만난 각종 아름다운 열매, 빨강 청미래넝굴 열매, 파라칸다열매, 보기 힘든 약재 푼지나무 열매, 만리장성 같은 조개껍질버섯 그리고 사위질 방 열매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오늘의 종주코스는 백리고개-능선(급경사)-이백봉-환산성지능선-성지봉-500봉-마당재-이정표-쉼터-환산-동부능선-동봉(급경사)-황룡사입구 주차장-부소담악(병풍바위)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