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붉은악마 대형 태극기 보관장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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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붉은악마 대형 태극기 보관장소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8.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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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월드컵, 당시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가 사용했던 대형 태극기는 현재 어디에 있을까?

한선교의원실에서 최근 조사한 결과,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 밖 복도 한편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위원(새누리당, 용인병)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말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품은 133,314점으로 15개의 수장고에 나누어 수장되어 있으나, 수장률이 125.27%로 수장고가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랙 등을 설치하여 공간 효율을 높였다지만, 수장고가 포하상태인 관계로 2002년 붉은악마 태극기의 경우가 바로 포화 상태인 수장고로 인하여 복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민속박물관 특성상 민예품, 근현대 생활용품, 농기구, 상여 등 대형 소장품의 비중이 높으며, 매년 소장유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7,700점의 소장품이 증가하고 있어 이런 수장 환경이 지속된다면 유물의 안전과 보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선교 의원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품은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유물이다. 우리 후손들은 이런 소장품들을 통해 우리 민속의 생활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어보나 숭례문 같은 국보도 중요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 대형태극기처럼 우리네 생활문화 자료를 잘 보존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잘 보관하고 보존할지 우리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보물 1318호(신구법천문도), 중요민속자료 230호(산청전주최씨고령댁상여) 등 127점, 등록문화재 1,154점을 비롯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붉은악마가 제작했던 대형 태극기, 응원도구, 기념품 등 월드컵 관련 자료 1,162건 2,628점 등을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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