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글로벌뉴스통신]이번 자연생태여행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도 비 맞을 각오를 하고 우의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오늘의 산행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별천리 지역의 식기봉(515m)-민등봉(560m)-중미산(673m)-만기봉(693m)-도락산등 바위산 4개의 산으로 정하고 출발했다. 산행 입구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아서 산행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 위험구간이 많았으나 밧줄에 몸을 매달고 암벽을 오르고 내리니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 속에서 아찔한 스릴과 상쾌한 쾌감을 느끼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가을 산행 중 만난 아름다운 야생화와 열매들, 산앵도, 꼬리진달래, 산부추, 주홍서어나물, 망초꽃, 산국, 쑥부쟁이, 오미자 열매, 화살나무 열매, 금마타리, 돈부 콩 꽃, 노박넝쿨 열매, 박주가리열매, 개오동, 산딸나무 열매, 마가목 열매 그리고 버섯들, 현오뚜기 광대버섯, 양파 광대버섯, 신알 광대버섯 등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것 같았다,
종주산행 중 만난 상선암은 단성면 가산리 중선암에서 상류로 1km지점에 있으며 조선 명종 때 수암 권상하(안동권씨 화천군파)가 명명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기묘한 암벽으로 감싸져 있고 주변에 도락산의 인자한 모습과 마주하고 있다. 또한 종주 중 함께하는 계곡물과 맞닿아 있는 경천벽, 와룡암, 일사대, 차일암, 명경암, 학주봉, 광영담, 상금교의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꼬옥 신선의 나라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명경담은 길고 널따란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50여m를 흘러가다가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어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주변의 산세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옥상 옥녀가 베틀을 놓고서 짜는 형상 '옥녀직금형'으로 예로부터 많은 풍객이 찾던 곳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주변에 울창한 숲과 오래된 소나무와 넓은 면적의 바위와 유유히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피톤치드와 음이온 발생이 많은 지역으로서 자연 속에서 가창력을 높이는 노래연습장으로 최적의 장소로 예부터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이날의 종주코스는 명전교-식기봉—만기봉—중미산—만기봉-혜명암-명전교-선암계곡-상선암 주차장 이였으며 종주거리는 12.8km, 소요시간은 5시간, 보행수는 약 26,100보로 기록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