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업종 상생협력, 일본.중국 등 14개국 막걸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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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업종 상생협력, 일본.중국 등 14개국 막걸리 수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08.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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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중 CJ, 롯데주류, 하이트진로는 수출 유통에 전념하고 있으나 판매부진으로 수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오리온그룹(’10.5월∼’13.1월)은 사업 철수하였고, 또한 적합업종 지정(‘11.9월)후 내수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소비자 기호 변화(막걸리→와인․맥주․소주 등)에 따른 시장 축소가 원인으로, “막걸리 시장의 급성장과 감소는 적합업종에 따른 대기업의 진입자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합업종 선정으로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과 관련하여, 대․중소기업간 민간 자율합의로 대기업은 내수시장에서 2년간 허용하되, 수출시장에 전념하기로 하였으며, 시장에서 선택문제는 소비자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반박하였다.

 적합업종 합의로 대기업과 서로 윈-윈하는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는데, 유통망이 열악한 서울탁주를 비롯한 대도시, 포천일동막걸리 등이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살균탁주를 해외로 수출하고, 대기업은 내수를 자제하기로 상생협약을 체결하였다. 구체적으로, 12년에는 농협  한삼인과 서울장수(주)가 홍삼막걸리 생산을 위한 MOU을 체결하였으며, 롯데칠성음료와는 09년부터 일본 막걸리 시장 진출부터 최근 중국 등 14개국에까지 수출중이다.

 막걸리는 살아있는 효모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10일 이내로 공급구역 제한이 있어 지역마다 특색있는 제조로 생산되고 있으며, 대기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 물류비용과 판촉비용으로 인해, 유통기한이 30일 이상인 살균된 막걸리를 생산하므로 신선도와 효모 등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결국, 최근 막걸리 매출감소는 적합업종이 아닌 소비자가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인데, 일례로 모 중견기업이 지난해 출시한 살균막걸리가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한데다, 과도한 판촉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국 막걸리 공장 800여곳 중 상위 10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고사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주장과 관련하여, 막걸리 효모특성상, 지역별로 특색있는 제조방식을 가지고 여러 중소막걸리 업체가 합동으로 제조하는 것으로써,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였다.

 국세청 신고자료(13년기준)를 보면 전국 873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에 가입된 제조장만 500여개라고 말했다. 대도시 제조장들은 50~70개의 제조면허자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하나의 브랜드(서울 ‘장수’, 부산 ‘생탁’)로 업체를 만들어 공동운영하는 방식이라고 반박하였다.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적합업종 합의이후, 3년 동안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지정, 연구소 시설, 냉장유통, 위생시설 강화, 현대 설비 확충, 지역단체와 협업활동, 공동브랜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으며, 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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