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전통예술인을 지원하는 수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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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전통예술인을 지원하는 수요상설공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9.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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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의 선율과 영남춤의 신명으로 깊어지는 가을밤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1 수요공감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1 수요공감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전통공연예술가를 지원하는 <수요공감>을 10월에도 이어 개최한다.

10월의 첫 무대는 오랜 시간을 영남춤과 함께해온 엄옥자(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보유자)명인의 춤을 계승하고 이어가는 원향춤보존회의 ’원향춤, 풀이하다‘이다. 공연은 영남의 향토색이 짙은 전통춤으로 엄옥자 명인의 호흡과 기백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경남 통영에서 전해지는 ‘승전무’와 통영의 예기조합 기녀들이 몸을 푸는 동작으로 추어졌던 ‘통영기방입춤’, 통영기방예술의 진춤을 바탕으로 한 엄옥자 명인의 독창적인 춤 ‘원향지무’ 등으로 영남의 흥취와 신명을 보여준다.

13일에는 전통과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신진 예술인 최범수(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의 새로운 발돋음을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피리소리의 흥취를 한껏 드러내는 연주곡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피리독주 ‘염양춘’, ‘낙양춘’, ‘취태평지곡 단회상’, ‘여창가곡’이다. 기존의 전통음악을 색다른 구성으로 표현하여 피리의 유려한 가락들을 관객들에게 새롭게 전달하고자한다.

20일에는 윤정미(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이수자) 무용단이 선보이는 여인의 삶과 감정을 담아낸 전통춤 무대로 1장 ‘절제(節制)의 꽃’과 2장 ‘승화(昇華)의 꽃’이란 주제로 나눠 다채로운 춤사위를 펼친다. 공연은 민속춤 ‘승무’, ‘태평무’와 더불어 아랑전설에 나오는 한 여인의 원혼이 담긴 이야기를 밀양아리랑의 음악에 맞춰 풀어낸 ‘아랑흥춤’, 부채로 다양한 모양을 구사하는 ‘호접화무’ 등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윤정미만의 춤향이 짙은 창작춤으로 구성된다.

27일에는 남성주(남성주전통무용예술단 단장)와 동료춤꾼들이 함께하는 교방춤 무대로 화려함은 물론 교양과 풍류가 더해진 춤사위를 펼친다. 공연은 한국춤의 미적 요소인 멋․흥․태를 고루 갖춘 ‘살풀이춤’과 ‘영남교방무’, ‘교방검무’, ‘교방살풀이춤’ 등 교방(敎坊)을 중심으로 예기들을 통해 이어온 교방춤의 절제미와 풍류의 멋을 보여준다.

중견, 신진예술인들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 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1 수요공감>은 3월 3일에서 11월 17일까지 공모를 통한 공연 총 27회를 진행된다.

공연은 A석 10,000원, B석 8,000원으로 취학아동이상 공연관람 가능하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공연개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연장마다 공연전후 철저한 방역을 이행하는 등 공연 현장에서 관련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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