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경남양산 법기수원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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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경남양산 법기수원지 나들이
  • 김금만 기자
  • 승인 2021.09.2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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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힐링, 치유의 공간
호수가 그려낸 풍경은 한 편의 시(詩)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법기수원지 호수 모습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법기수원지 호수 모습

[울산=글로벌뉴스통신] 법기수원지 정문을 통과하면 어느 누구나가 아!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데 30~40m에 달하는 히말리야삼나무가 정면 길 좌우에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모습으로 늘어서서 반기고 있고 안쪽 좌우 숲속에는 아토피와 스트레스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온다는 편백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히말리야삼나무의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모습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히말리야삼나무의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모습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법기수원지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등 곳곳이 절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이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주는 코로나시대의 최적의 힐링, 치유의 산책 숲길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있는 법기수원지는 일제강점기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되어 현재 94년 되었으며, 총 길이가 260m, 높이는 21m로 둑은 흙으로 만들어졌다.

부산광역시 선두구동과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 7천 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편백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편백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

법기수원지 수림지 내에 조림되어있는 대표적 나무는 총 7종 644그루로서 편백 413그루, 히말라삼나무 59그루, 벚나무 131그루, 추자 25그루, 반송 14그루, 은행나무 3그루, 감나무 1그루로 모두 수원지 댐 건설 당시 심어진 나무 들로서 수령이 90여 년에서 130년 이상 된 나무라고 한다.

둑 위에는 수원지 건립 당시 심은 수십 년 된 반송나무가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70여 마리가 발견되어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었던 곳이다.

2011년 79년 만에 전격 시민들에게 개방됨으로써 비경을 드러내고 수려한 자연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가 쓴 ‘원정윤군생(源淨群生)'이 취수구 상부에 새겨져 있음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가 쓴 ‘원정윤군생(源淨群生)'이 취수구 상부에 새겨져 있음

댐 우측 아래에는 석조 건축구조물로 취수터널이 있는데 출입구 상부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쓴 ‘원정윤군생(源淨群生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이라는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호수가 그려낸 풍경은 한 편의 시(詩)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댐 마루를 향해 사선으로 가로지른 123개의 계단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댐 마루를 향해 사선으로 가로지른 123개의 계단

댐 중앙에 댐 마루를 향해 사선으로 가로지른 123개의 계단(하늘 계단)은 90여 년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데 현재 계단은 오르지 못하도록 막아놓고 댐 좌우에 데크 길을 만들어 위로 올라가면 수원지의 호수면 우측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취수탑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취수탑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취수탑

댐 마루에는 우아한 모습으로 자태가 일품인 수령 140년이 된 법기 반송 7그루(칠형제반송)가 있다,

이 반송을 당시 어른 20명이 목도하여 심었다 하니 심을 당시 벌써 나무의 수령이 60년 이상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댐 마루에 자태가 일품인 수령 140년이 된 법기 반송 7그루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댐 마루에 자태가 일품인 수령 140년이 된 법기 반송 7그루

뭐니 뭐니 해도 법기수원지의 아름다움은 댐 마루의 반송과 호수가 어우러져 그려내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미풍의 노래에 은빛 물결로 잔잔히 미소 짓는 호반의 풍광들은 바로 한 편의 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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