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이남길 공인회계사, 세무이야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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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이남길 공인회계사, 세무이야기 –9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09.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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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이남길 상무이사(現, 삼덕회계법인, 한국공인회계사 KICPA)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이남길 상무이사(現, 삼덕회계법인, 한국공인회계사 KICPA)

[서울=글로벌뉴스통신]현금흐름표 작성과 활용

당신 회사의 자산은 어느 정도이고 빚과 자본은 얼마나 됩니까? 올해 얼마를 벌었습니까? 혹은 얼마만큼 손실을 보셨습니까? 라는 물음에 어찌 답변을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해결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나타낸 자료는 재무상태표(아직도 상법은 대차대조표 용어 사용), 포괄손익계산서이다.

하지만 이는 현금의 유입이나 지출과 관계없이 수익과 비용이 발생하는 즉시 기간손익을 인식하는 발생주의에 따라 작성된 것이다. 발생주의 손익만 신경을 쓰면 이익이 났지만 현금유입(회수) 없는 수익 등 유동성 부족으로 흑자도산이 발생될 수 있다. 발생주의 의한 이익이 났다고 현금기준으로 반드시 플러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발생주의 상충관계를 해소하려면 재무제표(재무와 관련된 모든 표 財務諸表 Financial statements) 중 유일하게 현금주의에 따라 작성하는 현금흐름표를 작성 및 활용하면 된다.

이 현금흐름표의 작성과 활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그림에서 연결포괄손익계산상의 당기순이익은 3050인데 연결재무상태표상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이하 “현금”이라 함)은 110이 증가하였다. 직접 비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당기순이익이 (+)이기에 현금의 증가도 (+)란 생각은 큰 착각이다. 현금의 증가는 3가지 활동인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관련 때문이다.

각 활동의 의미는 그림 하단에 설명하였다.

재무상태표는 “자산=부채+자본”의 원칙(차대평균원리)으로 작성되는데 “자산변동(현금변동+현금외 자산변동)=부채변동+자본변동”과도 같으며 “현금변동=-현금외 자산변동+부채변동+자본변동”의 산식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금변동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현금외 자산의 변동, 부채의 변동, 자본의 변동을 알아야 하는 것이고,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별 현금유입과 유출 정보의 확인이 필요하다(K-IFRS 1007호 문단19). 1단계는 재무상태표 당기와 전기 증감을 따진다.

상기 등식은 좌 우 값이 같으므로 우측산식에 (-)부호를 부친 “+현금외 자산변동-부채변동-자본변동” 와 “현금변동”  을 더하여 0이 되면 해당 계정의 증감분석은 끝난 것이다. 변동부분을 보면 자산은 당기-전기 하여 값의 부호는 동일하고, 부채와 자본은 당기-전기 값에 (-)부호 붙인 값이다.

2단계는 상기 1단계의 변동금액에 대해 변동원인을 (비)현금유출입 계정과목별로 가로로 배분하는 것이다. 수취채권은 당기 600만큼 변동하였다. 수취채권 증가는 매출발생으로 증가하였을 것인데 현금결재가 아닌 외상결재채권이므로 현금은 유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여 변동원인표기에는 유출인 (-)가 되는 것이다. 종속기업X 주식 100%취득으로 지배력획득(지난번 칼럼 5탄과 6탄 참조)에 따른 연결재무상태표상의 지분인수로 자금유출 (-)100, 별도재무상태표상 매출은 발생하였지만 수취채권증가로 운전자본은 유출 (-)500이 되었다.

결국 변동 600만큼 변동원인 유출 (-)600원인이 파악되었고 검증결과는 0이되어 정확히 원인파악이 됨을 알 수 있다(거꾸로 검증값이 0이 아니면 원인파악이 안되었다는 것임). 선급비용은 당기 200만큼 변동하였다. 현금은 선급(향후 비용에 대해 미리 선납) 유출되었으나 200만큼은 당기에 귀속되는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괄손익계산서상에는 비용반영이 안되었지만 현금기준으로는 200만큼은 현금유출되었기에 운전자본 유출 (-)200으로 표기하게 된다. 재고자산은 (-)950만큼 변동하였다. 종속기업X 주식 100%취득으로 지배력획득에 따른 연결재무상태표상의 지분인수로 재고취득 자금유출 (-)100, 별도재무상태표상 재고자산판매로 인한 감소로 자금유입1050으로 표기하였다. 역시 검증값은 0으로 정확히 원인파악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포트폴리오투자는 당기 종속기업X 주식 100%취득으로 지배력획득하였지만 연결조정분개(칼럼 5탄 참조)로 인하여 변동은 없고 해당 계정과목에서 지배력 관련 투자활동으로 원인분석으로 갈음된다.

다만 투자수익만큼은 포괄손익계산서에 영업외수익을 반영을 통한 당기손익에 반영되었는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이 아니므로 비영업수익에 제거표기(-)하고 별도의 이자배당수익으로 재분류 표기한다. 유형자산 및 사용권자산은 당기 1430만큼 변동하였다. 종속기업X 주식 100%취득(지배력획득 연결조정분개)으로 인한 지분인수관련 자금유출(-)650, 포괄손익계산서상 자산의 가치감소분인 감가상각비(제조원가및판관비)로 반영되었지만 현금기준에서는 비용이 아니므로 감가상각비 450만큼 비영업비용으로 표기하였고, 별도재무상태표상의 취득만큼 자금유출(-)350, 매각으로인한 자금유입 20, 리스이용(칼럼 8탄 참조)으로 인한 리스부채부담관련 사용권자산취득 자금비유출(-) 900으로 분석되었다.

사용권자산은 당기에는 리스부채부담을 통한 취득이므로 자금 유출입이 없는 부채부담 및 사용권자산취득으로 대표적인 투자 및 재무활동으로 인한 비현금거래이다. 역시 검증값은 0으로 정확히 원인파악이 되었다. 매입채무는 당기 1640만큼 변동하였다. 종속기업X 주식 100%취득(지배력획득 연결조정분개)으로 인한 당장 현금지급이 아닌 채무를 떠안은 상황으로 지분인수 자금유입 100, 별도재무제표상 채무결재 자금유출(-)1740로 표기하여 검증값은 0이 되었다. 선수수익은 당기 (-)100만큼 변동하였다. 현금은 미리 받았지만 포괄손익계산서상 이익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현금기준으로는 운전자본 자금유입100으로 표기하여 검증값 0이 되었다. 미지급비용은 당기 (-)100만큼 변동하였다.

포괄손익계산서상 당기 귀속 비용이지만 현금기준으로는 미지급되었기에 운전자본 자금유입 100으로 표기하여 검증값이 0이 되었다. 미지급이자는 전기미지급이자 당기 100지급되었기에 이자비용(-)100, 당기분이자 지급분만큼 이자비용(-)170, 영업에서창출된 현금과는 무관하기에 이자비용 400만큼 비영업비용에 표기하여 검증값 0이 되었다. 미지급법인세는 당기 600만큼 변동하였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과는 무관하기에 법인세 300만큼 비영업비용에 표기하고, 납부액만큼 법인세지급액 자금유출 (-)900 표기하여 검증값이 0이 되었다. 장기차입 및 리스의 경우 당기 (-)1260만큼 변동하였다. 종속기업X 주식 100%취득(지배력획득 연결조정분개)으로 인한 당장 현금지급이 아닌 장기차입금 떠안은 상황으로 지분인수 자금유입 200, 별도재무상태표상의 차입 재무활동 자금유입 250, 리스부채원금상환으로 인한 재무활동 자금유출 (-)90, 지급되지않는 리스부채 발생 비현금유입 900표기하여 검증값이 0이 되었다. 납입자본은 당기 (-)250만큼 변동하였다.

당기 유상증자로 재무활동 자금유입 250표기하여 검증값이 0이 되었다. 이익잉여금은 당기 (-)1850만큼 변동하였다. 당기순이익만큼 3050, 배당 재무활동 자금유출 (-)1200표기하여 검증값이 0이 되었다. 비현금유입과 비현금유출도 변동원인을 구성하며 항목간의 부호는 반대이어야하고 가감한 값은 0이되어야 하며 현금유출입이 없는 비현금거래 주석사항이기도하다. 변동원인을 통하여 주석사항 자료도 입수할 수 있게 된다.

(자료출처:이남길)현금흐름표 작성과 활용
(자료출처:이남길)현금흐름표 작성과 활용

계정과목별로 변동원인이 파악되면 재무상태표 하단 검증값(110=영업활동+투자활동+재무활동)은 현금증감 값(110, 전기 현금 160에서 환산손실 40을 고려하면 120이 되어 당기 110증가 )과 일치하여야 한다. 포괄손익계산서상 당기(세전)순이익에 출발하여 변동원인을 배분하여 가로로 셈을하면 간접법이 되는 것이고, 매출액에서 출발하여 변동원인을 배분하여 세로로 셈을하면 직접법이 되는 것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간접법과 직접법 표현방식이 다르긴 하나 결과값은 동일하며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표현방식과 결과값이 동일하다.

상기 예의 경우 현금변동은 110=영업활동 현금흐름 1780+투자활동 현금흐름 (-)880+재무활동현금흐름(-)790으로 영업활동으로 1780을 벌어들여 자산취득등으로 880지출하고 배당등으로 790지출했음을 알 수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1780대비 당기순이익3050은 53%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이익의 질은 낮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1780대비 매출액30650은6%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매출액에 비해 외상매출의 비중이 크고 현금매출 비중이 작다(현금 회수액이 작다) 라는 상황이 된다.

당기순이익이나 매출액만으로 경영성과가 양호하다는 판단을 하여서는 안된다.

K-IFRS 1116호 문단9의 수익인식 계약식별 5가지 요건 중 “대가의 회수 가능성” 판단과도 관련이 있는 바,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인식에 있어 중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우량 기업은 영업활동은 +값, 투자활동은 -값, 재무활동은 -값이고 셋의 부호의 가감한 값은 +값을 보인다. 반대의 경우가 지속된다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물론 안정적인 영업활동상황에서 차입방식을 통하여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고, 영업순환주기가 길거나 영업정상화기간에 장기간 소요되는 바이오업종등 업종특성상 우량기업의 패턴이 아닐 수는 있을 수 있기에 또한 한국은행기업경영분석상의 관련 지표를 통한 상대적인 비교분석을 통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칼럼으로 (포괄)손익계산서상의 경영성과와 이익의 질 판단과 현금성자산 변동의 검증에 도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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