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부산 첫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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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부산 첫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마련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9.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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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오션시티 내 351㎡ 규모 내년 3월 개소
2024년 에코델타시티에 장애인복지관도 건립
(사진제공:강서구) 강서구청
(사진제공:강서구) 강서구청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강서구는 17일(금)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먼저 강서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명지오션시티 내에 내년 3월 개소를 목표로 시설 공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 평생교육센터는 앞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가운데 계속 교육받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 훈련과 직업능력 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평생교육센터는 351㎡ 규모의 상가건물을 임차해 사무실과 강의실, 상담실 등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을 교육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평생교육사,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장애인재활상담사 등 전문교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수업기준 학생 3명 당 교사 1명 이상 배정해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정원은 3개반 18명이며 교육 기간은 최대 5년이다. 필수과목으로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화교육 등과 여가, 문화, 스포츠 등 평생교육센터 운영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선택과목 등으로 종일반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강서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난 6월 강서구 발달장애인 학부모회 간담회의 건의에 따라 강서구가 의욕적으로 설치했다. 당시 간담회 참석 학부모들은 서울은 2022년까지 전 자치구에서 발달장애인 평셩교육센터를 설치, 운영하는데 비해 부산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강서구에 교육시설 운영을 적극 건의했다.

현재 강서구에는 고교과정까지 있는 두 곳의 장애인학교에서 매년 30여 명씩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대학진학이나 취업을 통한 사회로 진출하는 장애인은 손을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 장애인들은 집에 머물거나 열악한 민간 주간보호센터를 찾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대기하거나 인근 경남지역의 보호시설을 찾아 어렵게 입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과 돌봄기능을 제공할 지역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필요성이 간절했다.

강서구는 이런 사정을 감안, 오는 2024년까지 에코델타시티 복지타운에 연면적 2,800㎡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건립,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대학 설치를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장애인과 가족들이 겪을 어려움이 너무 크고, 장애인복지관 건립까지 기다리면 늦다고 판단해 우선 평생교육센터를 먼저 개소하기로 했다. 평생교육센터는 2025년 장애인복지관 입주에 맞춰 6개반 30명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센터 조기 개소에 따른 운영예산은 16억 원에 이르며 내년에 당장 필요한 7억 원은 전액 구비로 추진하게 된다. 향후 운영예산은 부산시에 일부라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강서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가 지역의 발달장애인들의 평생교육 토대 마련은 물론 가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복지향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청장은 “그동안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숙원사업이던 평생교육센터가 우리 구에 부산 최초로 마련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복지“라며 ”강서구는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자립해 사회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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