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팬데믹에도 끄떡없는 K뷰티 비결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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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팬데믹에도 끄떡없는 K뷰티 비결을 가르친다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1.09.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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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대)안양대,  팬데믹에도 끄떡없는 K뷰티 비결을 가르친다
(사진제공:안양대)안양대, 팬데믹에도 끄떡없는 K뷰티 비결을 가르친다

[안양=글로벌뉴스통신]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한두 달 잠깐 주춤했습니다. 여행이 제한돼 마땅히 갈 곳이 없어지자 고객은 다시 뷰티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현상유지만 해도 다행이라고 걱정했지만 오히려 10% 이상 매출이 늘어난 뷰티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K뷰티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수익이 증가했다. 여느 업종과는 달리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안양대(총장 박노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이여진 교수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체로 10% 정도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뷰티메디컬디자인분야는 팬데믹을 이기는 업종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여행 여건은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해외 여행을 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탓이다.

K뷰티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피부관리에서 아름다운 얼굴형을 만드는 ‘수기관리’를 우선 꼽는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하는 수기관리는 섬세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미백과 동안 관리가 아주 뛰어나다는 점도 K뷰티의 장점으로 꼽는다.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트 관리조차도 아주 꼼꼼하고 스타일리쉬 해서 국내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우리나라 피부미용사들의 탁월한 기술과 숨겨진 노하우 역시 K뷰티가 주목을 받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내로라하는 피부미용사들은 손으로 얼굴형과 피부관리를 하는 수기관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안양대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 이여진 교수는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베테랑이다. 특히 부작용이 전혀 없는 수기관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신의 손’으로 알려져 있다. 수기관리로 얼굴의 균형을 잡고 라인을 만드는 작업, 여기에 더해 얼굴을 작게 만드는 기법에 이르기까지 이목구비를 아름답게 개선하는 데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 교수가 직접 관리하는 고객만 100명이 넘는다.

이 교수는 K뷰티의 강점인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 표현과 함께 수기관리의 숨겨진 비결들을 모두 전수해서 학생들이 뷰티메디컬디자인 분야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의 성공 노하우를 모두 가르칠 예정이다.

“학생들과 만나보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로 현장에서 쓰기에 어려움이 있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기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가르칩니다. 그런 점이 곧바로 학생들의 성공 사례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안양대학교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는 올해 첫 수시모집을 시작했다. 4년제 과정에서 1~2학년 때는 전반적인 피부미용과 메이크업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3학년과 4학년 때는 전공과목 위주로 세분화해서 학습하고, 병원이나 방송국, 화장품연구소, 대형 뷰티샵 등으로 실습을 나간다. 전공은 뷰티미용에서 피부미용과 뷰티패션에서 메이크업, 네일아트,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안양대에서 학교기업을 만들어 뷰티샵 프랜차이즈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졸업생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이다. 당연히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는 창업교육도 실시한다. 

팬데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K뷰티 산업을 배경으로, 잘 짜여진 교육과정과 생생한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 전수, 여기에 창업을 돕는 학교기업 프랜차이즈 계획에 이르기까지 안양대는 신입생들을 위한 꼼꼼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교수는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는 취업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의 뷰티샵의 대표가 될 수도 있으며, 프렌차이즈화를 통해 외국으로 진출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과”라고 강조하고 “안양대에 오는 학생들을 K뷰티를 대표하는 실력 있는 뷰티메디컬디자이너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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