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베토벤 ‘운명’틀고 공약 발표“대한민국 내가 지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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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베토벤 ‘운명’틀고 공약 발표“대한민국 내가 지휘하겠다”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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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상수 캠프)베토벤 ‘운명’틀고 공약 발표“대한민국 내가 지휘하겠다”
(사진제공:안상수 캠프)베토벤 ‘운명’틀고 공약 발표“대한민국 내가 지휘하겠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7일(화) 베토벤 ‘운명’에 맞춰 지휘봉을 꺼내 들고 “대한민국 내가 지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경선 1차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정책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안 전 시장은 평소 분홍색 정장 등 화려한 의상을 즐겨 입었지만, 이날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갑자기 준비해 온 지휘봉을 꺼냈다. 베토벤의 ‘운명’이 배경음으로 깔렸다. 안 전 시장은 음악에 맞춰 지휘했다.

‘국가 재건을 위한 안상수의 핵심 3대 공약’ 발표를 위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안 전 시장은 ‘걱정 없는 삶’을 내세우며 첫 번째로 ESG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천시장 재임 시절 송도를 개발한 경험으로 대한민국에 송도 10개를 만들겠다는 것을 밝혔다.

안 전 시장은 대도시 주변 유휴농지 약 1억 평을 대지화해서 70%를 2030세대에게 무상 공급하고 4차 첨단산업 및 스타트업 등의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30%에는 평당 500만 원 대의 아파트 10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주 시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경제의 뿌리인 700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며 발표 화면에 소상공인 가상 인간을 등장시켰다. 안 전 시장은 가상 인간과 대화하며 두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동대문 시장 상인인 가상 인간 허탈해 씨는 “20년 장사를 해왔는데 이제는 길바닥에 나 앉을 상황”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안 전 시장은 국가 재난사태의 대책으로 200조의 국가 펀드를 조성하고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를 폐지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로 장사를 걱정하는 가상인간 하소연 씨에게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대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마지막 공약으로 전통적 우방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아프간사태를 보듯이 국방력 강화가 안보가 무너지면 얼마나 비참한지 보셨냐”면서 “주사파, 종북세력이 발호하는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엄존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주한미군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북한이 핵을 폐기할 때까지 전술핵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 전 시장은 발표를 마치며 “전문 CEO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어 인천시장 8년, 3선 국회의원이라는 길을 걸었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이미 수업했다”며 “국민의 걱정 없는 삶을 위해 운명처럼 대한민국을 지휘해 나가겠다”고 외쳤다. 그가 퇴장할 때는 박수 소리가 배경음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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