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주도에서 방류된 바다거북의 추적을 통해 개체관리에 나서
상태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주도에서 방류된 바다거북의 추적을 통해 개체관리에 나서
  • 유제 기자
  • 승인 2021.08.26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환경 적응 파악을 위해 바다거북 2종 6개체 모니터링 진행

 [서천=글로벌뉴스통신]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8월 26일(목) 오전 8시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한 중문색달해변에서 방류되는 바다거북의 추적을 통해 개체들의 사후 모니터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추적장치 부착 모습
(사진 제공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추적장치 부착 모습

해양수산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류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하여 구조되는 바다거북을 치료하여 자연에 방류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류의 인공증식을 통해서 야생개체수를 회복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양생물의 서식지외보전기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푸른바다거북(2017년)과 매부리바다거북(2018년)의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2017년 9월 28일 최초 푸른바다거북 인공증식 개체 80마리를 자연에 돌려보낸 이래로 2020년까지 4년에 걸쳐 바다거북 새끼 117마리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하였다.

이번 방류는 어구 등에 혼획되어 상처를 받거나, 폐그물에 걸려 해변에 좌초되었다가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1마리와 붉은바다거북 3마리 뿐 아니라 2017년 4월 국내에서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하여 4년 4개월간 성장한 푸른바다거북 준성체 2마리가 대상이다. 

지난해 9월 같은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 3년생 1개체는 쿠로시오난류를 역핵해 3,847km를 이동하여 부모개체들의 원서식지를 향해 이동하는 경향이 확인된 바 있다. 1년 더 성장한 개체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동물의 귀나 다리 등에 고유번호가 있는 인식표를 부착하여 동물의 이동이나 성장률, 건강상태 등을 추적하는데 주로 활용한다. 소의 귀에 부착하는 번호표나 철새의 다리에 붙이는 번호링도 인식표의 한 종류이다.방류되는 바다거북에 개체인식표와 인공위성 추적장치에서 보내는 위치정보를 ARGOS 인공위성을 통해 확인함으로서 대상 개체가 언제 어디에서 활동하였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장비로 야생동물의 이동특성이나 행동권을 분석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인공위성추적장치(SPOT-375A)를 부착하여 이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해당 모니터링을 통하여 국제적으로 장거리를 회유하는 바다거북의 이동경향을 파악하고, 바다거북의 주 이동경로 및 서식지 범위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외국의 연구자가 해당개체를 확보할 경우 연구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인공위성추적장지를 부착하고 방류되는 개체들의 이동경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MBRIS 시스템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분포 채집지 정보를 수집하여 공간정보로 구축한 것으로서 MBRIS 종분포 및 바다거북 이동경로의 공간정보(http://www.mbris.kr/)를 실시간으로 공개 서비스 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윤문근 실장은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의 구조 및 치료만큼이나 방류 후 바다거북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며, “자원관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방류되는 바다거북을 꾸준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생태연구 및 보전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