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8회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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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8회 정기연주회 개최
  • 유제 기자
  • 승인 2021.08.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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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글로벌뉴스통신]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8회 정기연주회 <조반니, 로코코, 이탈리아>를 개최한다. 당초 7월 16일로 예정되었던 연주회였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급증되며 연기되었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30% 입석으로 입장 제한을 두고 진행된다.

(사진 제공 :  부천시립예술단) 포스터
(사진 제공 : 부천시립예술단) 포스터

이번 연주회는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여미혜가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연주한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와 더불어 모차르트의 4대 오페라로 꼽히는 명작이다. <돈 조반니> 서곡은 희극과 비극이 섞인 오페라의 독특한 분위기를 암시하듯, 어둡고 비장한 도입부와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모차르트가 초연 전날밤까지 완성하지 못했으나 당일 새벽 필사가들이 왔을 때 완성되어 있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7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변주곡 같지만, 실상은 첼로 협주곡에 가까운 독특한 작품이다. 모차르트를 그리며 18세기 로코코풍으로 쓰여진 이 곡은 화려한 장식음과 기교가 돋보이는 만큼 첼리스트라면 한번쯤 거쳐야할 수작으로 평가된다. 협연은 첼리스트 여미혜가 맡는다.

여미혜는 뛰어난 테크닉과 내면 깊숙이 솟아나는 자연스러운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로 평가받는 첼리스트이다. 2013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한국 첼리스트 최초로 생상스와 엘가 협주곡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제적 명성의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과 유수 오케스트라에 초청받았다. 현재 비엔나 IMK 음악감독으로 재직, 코스모폴리탄 트리오 비엔나의 멤버로 유럽 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부천필과의 협연에서 풍부한 음색과 탁월한 표현력을 통해 청중을 로코코 시대의 궁정 연회로 초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윤성 상임지휘자는 여기에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을 더하여 풍요로운 여름의 색채를 덧칠한다. 여행을 좋아하던 멘델스존이 로마의 맑은 풍광에 영감을 받아 작곡하여 ‘이탈리아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이 곡은 시종일관 찬란한 태양이 연상되는 작품이다. 특히 1악장과 4악장은 이탈리아 전통춤곡의 리듬을 따와 경쾌하고 활기찬 선율이 인상적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78회 정기연주회 <조반니, 로코코, 이탈리아>는 2021년 8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담대하고 명쾌한 지휘로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아온 장윤성 지휘자가 선사하는 여름의 마지막을 즐기기에 제격인 음악회가 될 것이다.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327-7523

■ 지휘 장윤성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지휘전공 수료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펜데레츠키 교향곡 제5번 <KOREA>를 유럽 초연하였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본 도쿄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 페라인, 독일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켐니츠, 이탈리아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오케스트라 클라시카 산타 세실리아 마드리드,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크푸 라디오 심포니 등 국제적인 명성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독일 뉘렌베르그 심포니와 독일 4개 도시 순회, KBS 교향악단 일본 순회,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 오케스트라 한국 순회, 체코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순회,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극 새들러스 웰즈 극장,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서울시립오페라단 오사카 순회 등 심포니, 발레음악, 오페라에 이르는 연주 투어의 지휘봉을 잡았다.

장윤성은 오스트리아 Neustudio Bühne에서 모차르트 <카이로의 거위> 지휘를 시작으로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로시니 <결혼 청구서>, <세비야의 이발사>, 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베르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운명의 힘>, <나부코>, 푸치니 <일 트리티코>, <나비부인>, <라 보엠>, 비제 <카르멘>, 브리튼 <한여름 밤의 꿈>, 오네게르 <화형대 위의 잔다르크> 등을 지휘하여 오페라 지휘자로도 많은 활동 중이다. 

그는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전임지휘자, 울산시향 상임지휘자,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군포프라임필의 전임지휘자 등을 역임하였고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 6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 협연 여미혜 (바이올린)
첼리스트 여미혜는 2013년 도이치 그라모폰에 선정되어 한국 첼리스트 최초로 생상스와 엘가 협주곡을 담은 음반을 내고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2014년부터 지금까지 비엔나 국립음대 바이올린 교수 Elisabeth Kropfitsch, 인도 출신의 스타 피아니스트 Marialena Fernandes 와 함께 "Cosmopolitan Trio Vienna"를 결성하였다.

그녀는 예원학교를 졸업 후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 Juilliard School 을 거쳐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음악박사학위 (DMA)를 취득하였다. 어려서부터 국내외 유수의 콩쿨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뛰어난 테크닉과 자연스러운 음악의 흐름을 바탕으로 내면 깊숙이 솟아나는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로 평가받으며 서울 앙상블 페스티벌 참가, 서울 국제음악제 참가 연주, 제10회 이건 기업 음악회 초청 전국 순회연주,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 프라임필, 부산시향 원주시향, 청주시향, 대전시향,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경기 필하모닉, 수원 챔버, 유니버설 필하모닉,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첼리스트 여미혜는 국내무대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포르투갈, 태국, 이스라엘, 헝가리, 체코,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태리, 크로아티아 등 해외에서Prague Radio Symphony Orchestra, Berlin Symphony Orchestra, Israel Symphony Orchestra, Slovak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Hong Kong Philharmonic Orchestra, Thailand Philharmonic Orchestra, Toronto Philharmonic Orchestra, Mexico UNAL Symphony Orchestra, Orchestra Sinfonica di Rome, Belgrade Philharmonic Orchestra, North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Moravian Philharmonic Orchestra, Nuremberg Symphony Orchestra 등 수많은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2016년 첼리스트 여미혜는 뉘른베르크 심포니의 재초청을 받아 그의 피아노 트리오와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또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카차투리안 국제콩쿠르, 베오그라드 국제 콩쿠르, 크로아티아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Vienna IMK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며 솔리스트 활동과 Cosmopolitan Trio Vienna의 멤버로 유럽 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이다.

부천필은 1989년 제1대 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취임 후 그의 카리스마적 리더십 아래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하고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말러의 음악세계를 탁월하게 재현한 곡 해석으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이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 성과는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005년 음악예술단체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부천필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다.

아울러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된 부천필은 관객과 교감하는 연주로 현지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고 2006년 가와사키 현의 초청을 받아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였다. 2014년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여 빈 무지크페라인홀, 프라하 스메타나홀, 뮌헨 헤라클레스홀에서 완성도 높은 연주 실력으로 현지 언론의 우뢰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2015년 제2대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취임으로 부천필은 한층 더 견고한 사운드 만들기에 돌입하였다. 정기연주회와 지속적인 음반 발매(말러 교향곡 제6번, 제1번, 제2번, 제9번, Sony Classical)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한편 2016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19년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하였고,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프랑스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를 가지며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부천필은 클래식 음악사의 명작을 소개하는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를 비롯하여 <베토벤 릴레이 시리즈>, <말러 시리즈>,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 <R. Strauss 탐구 시리즈>, <BPO 오페라> 등 도전적이고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정기연주회와 <해설음악회>, <스쿨 클래식>,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아침의 클래식>,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기획연주회를 마련하여 균형 잡힌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 교향악의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부천필 상주 클래식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 개관(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6월 제3대 상임지휘자 장윤성이 취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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