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 곽노경 소방사, 쉬는 날 ‘소화기’이용 차량화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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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소방서 곽노경 소방사, 쉬는 날 ‘소화기’이용 차량화재 막아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1.07.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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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군포소방서)군포소방서 곽노경 소방사, 쉬는 날 ‘소화기’이용 차량화재 막아
(사진제공:군포소방서)군포소방서 곽노경 소방사, 쉬는 날 ‘소화기’이용 차량화재 막아

[군포=글로벌뉴스통신] 집에서 쉬고 있던 비번 소방관이 주택가 골목에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발 빠르게 진화해 2차 사고를 막았다.

15일(금)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산본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곽노경 소방사가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 광명시의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 3교대 근무를 하는 곽 소방사는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비번으로 집에서 휴식 중 밖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려 불길한 예감과 함께 밖으로 뛰쳐나왔다. 집 앞 골목길에 주차한 승용차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주변에는 '펑'소리에 놀라 다른 주민들도 나와 있었으나,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곽 소방사는 단숨에 집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나와 자동차 보닛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또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차량 주변 사람들을 멀리 떨어지게 하는 등 정리를 하면서 관할 소방서에 연락해 자동차 화재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한밤중 주택가에서 일어난 화재가 확산할 경우 주택으로 옮겨 불어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곽 소방사는 "마침 쉬는 날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며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가정에서도 소화기를 꼭 비치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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