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해결사’ 프로그램 노원문화재단의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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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해결사’ 프로그램 노원문화재단의 시즌 2
  • 유제 기자
  • 승인 2021.07.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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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웹자보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웹자보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노원구에서는 요사이 <놀라딘의 예술 램프>가 화제다. 시민, 어린이, 청소년, 가족, 주부들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고 막힌 속을 문화 예술로 뻥 뚫어주는 문화해결사 <네 소원을 말해봐! - 놀라딘의 예술 램프>(아래 <놀라딘의 예술램프>)가 그것이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의 코로나19 대응 신사업 중 하나인 <놀라딘의 예술 램프>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 어린이, 청소년에게 새로운 문화적 힐링과 기쁨, 희망을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공릉청소년센터 웹툰 동아리와 네이버 웹툰작가와의 만남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공릉청소년센터 웹툰 동아리와 네이버 웹툰작가와의 만남

<놀라딘의 예술 램프>에 소원을 신청하는 이들은 어린이부터 청소년, 70대 어르신, 가정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나이의 주민들이다. 마술공연, 문집 발간, 사진 촬영, 도자기 체험, 야외음악회, 비누 만들기 체험 등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 다채로운 소원이 접수되었다. 노원문화재단은 6월 말까지 100여 건의 소원을 신청받아 100건 이상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소원을 이뤄주고 있다.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아이들의 꿈이 담긴 "리틀아티스트" 전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아이들의 꿈이 담긴 "리틀아티스트" 전

접수된 100여 개의 사연 중에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찾고자 하는 사연들이 많았다. 이러한 사연과 바람은, 예술램프의 요정 ‘소지니’(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접수해 카톡으로 상담하고 소원을 들어준다. 

을지초등학교, 불암중학교 어머니 모임의 대표 이선영 씨는, ‘코로나로 가장 힘든 사람이 주부들’이라며 어머니 모임을 위한 좋은 공연을 보고 싶다는 소원을 신청했다. 이에 노원문화재단은 6월 5일(토) 초여름 오후에 <푸른 6월의 노래> 콘서트를 개최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성신여대 성악과 교수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오동주, 피아니스트 강석희의 클래식 무대를 진행했다. 초여름에 어울리는 한국 가곡과 대중적인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칸소네가 어우러져 30여 명의 어머니가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공릉청소년 센터 댄스동아리 현직 댄서와의 만남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공릉청소년 센터 댄스동아리 현직 댄서와의 만남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가장 많이 신청하는 소원은 단연 ‘마술공연’이다. 노원구에 사는 이훈 마술사(23세)는 7월 중순에도 두어 차례 어린이들을 위해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훈 마술사는 “지난 4월에도 마들역 상상놀이터 어린이센터에서 마술공연을 했다. 50명의 아이가 들어올 수 있는 곳에 10명의 어린이만 마스크를 쓰고 마술공연을 보는 모습이 마음에 짠했다. 엄마, 아빠들이 창문 밖에서 들여다보시는 풍경이 낯설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릉청소년센터의 웹툰동아리는 웹툰 작가와의 만남을 소원으로 신청했고, 정회주(34) 네이버 웹툰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성민지(20) 작가는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는 소원을 신청하였다. 마침, 노원구 공릉동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갤러리지원씨의 관장도 청년예술가와 전시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 노원문화재단은 관내 청년작가와 신생 갤러리의 소원을 이뤄주고자, 7월 21일부터 말일까지 갤러리 지원씨에서 <땅에서 별을 줍다> 전시를 개최한다.

노원구 월계동 로즈아트홀 소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을 매진시켜달라는 지역 주민의 소원도 있었다. 극단 기적이 운영하는 지역의 유일한 소극장이 없어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이었다. 노원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홍보로 20석 소극장의 6월 27일(일) 오후 5시 30분 공연이 매진되었다. 이날 뮤지컬을 관람한 스무 명의 관객은, 좋은 공연을 보고 싶다는 소원을 내신 분들이었다.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어린이의 꿈이 담긴 뮤지컬 배우와의 만남
(사진 제공 : 노원문화재단) 어린이의 꿈이 담긴 뮤지컬 배우와의 만남

<놀라딘의 예술램프>는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문화예술로 치유받고 힐링을 얻은 소원 신청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노원구민과 함께 위로의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8월 초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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