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글로벌뉴스통신]이번 구반회여행가의 자연생태 여행은 여름 폭염의 날씨를 고려 가까운곳 남양주시 및 진건읍에 걸쳐있는 재미있는 산 이름 된봉(475m)- 관음봉(556.9m)- 바로건너산(255m)등 산행과, 역사의 흔적 3곳의 묘소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지난주 삼척 정선산행에서 만났던 재밌는 산 물방울산(1.043m)처럼 이곳에서도 재미난 산 이름 “된봉”(되다, 힘들다의 어원, 또는 "산마루"의 의미)과 “바로건너산”이란 산을 종주, 무척 즐거웠다.
인근의 유적지 역사 답사로는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는 인조반정(1623년)으로 광해군이 왕에서 쫒겨난 비운의 조선 15대 “광해군의 묘”와 부인 유 씨의 쌍분 묘가 있다. 광해군의 생모(조선14대 선조의 후궁이자 광해군을 낳은 생모 공빈 김씨의 묘)의 묘와, 광해군의 친형 임해군의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해군은 초기에는 서적 편찬과 빈민 구제정책, 한국의 아담스미스 경제학자로 알려진 김육의 대동법(大同法)의 과감한 실시 그리고 국방력 강화 등에 주력하는 등 선정과 치적이 많았으나 인조반정으로 폐위가 되고 1623(인조1) 3월 광해군으로 감봉 되었으며 같은 해 3월 폐비 유씨와 함께 강화도로 유배 되었다가 다시 제주도로 이배(移配)되는 불운과 고초 속에 1641년 7월 이배지(제주도)에서 죽어 그곳에 장사를 지냈다가 1643년 10월에 이곳 송능리로 묘소를 천장(遷葬)했다고 한다. 반정으로 축출된 임금의 무덤이라 다른 조선 왕릉과는 다르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광해군의 제향식이 있는 날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평상시에는 출입이 불가하다.
이번 산행 중엔 도심에선 보기 힘든 많은 식물 특히 열매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 선녀벌레, 생강나무 열매, 조개껍질 버섯, 독일가문나무 열매, 개옻나무열매. 노간주나무 등 많은 열매들을 만났고, 좀처럼 보기 힘든 은방울꽃 군락지도 보았고 특히 정말 만나기 힘든 “가는잎그늘사초”, “밤나무 산누에 나방집”, 참나무 상황버섯. 예쁜 물레나무 꽃, 바나나를 닮은 “쪽동백 나무의 충영” 등등--. 이번 코스는 개미농장-영락동-된봉-관음-바로건너산-광해군묘-성묘-봉인사-임해군묘-개미농장 이였고 거리:11km, 소요시간:4시간,보행수:약19,000보로 기록되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