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예술연대, "문화예산 대폭 삭감"VS 국민의힘, 서류 보완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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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예술연대, "문화예산 대폭 삭감"VS 국민의힘, 서류 보완 제출해야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06.30 16: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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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글로벌뉴스통신]과천문화예술연대(대표 장김은희)가 지난 28일(월)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 과천시 시의원들이 주도한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사태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사진제공:과천문화예술연대)과천문화예술연대  장김은희 대표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개 서한을 인쇄한 현수막 피켓. 2021.06.28.14시.
(사진제공:과천문화예술연대)과천문화예술연대 장김은희 대표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개 서한을 인쇄한 현수막 피켓. 2021.06.28.14시.

또한 이들은 오후 2시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들의 행동을 고발하고 그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과천이 사반세기를 이끌어 오던 거리축제를 못 하게 됐다.”고 밝히고 “사태를 주도한 시의원 중 3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의 문화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작태일 것”이라며, 그들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이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모든 공직 후보자에게 자료해석 능력, 표현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독해능력을 요구한다 한 것을 들어, 거기에 문화예술 소양 능력 검증을 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과천시 시의회와 문화예술인 간의 갈등은 시의회가 지난 4월 중순 추경예산 심의에서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문화 예산을 전체적으로 크게 칼질을 한 데서 촉발됐다.

시의회는 축제 예산은 물론 오랫동안 집행돼 온 시민 문화예술 활동 지원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 나아가 시의회는 시 예술인들이 경기도 공모를 통해 확보한 지원금에 대한 지자체 분담금마저 전액 삭감해 이들을 도 지원금을 반납해야 할 위기로 내몰았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분개한 과천시 예술인들이 지난달 과천시 일원에서 연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이달 16일에는 과천 중앙 공원에서 연대 주최로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서 28일에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시위에 나서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하기에 이른 것이다.

장김은희 과천문화예술연대 대표는 "최근 우리 시에서 말 꺼내기도 민망한 문화예술 탄압이 자행됐다. 과천시 문화예술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런 만행을 주도한 시의원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당 대표에게 이들의 행동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묻고자 이 자리에 왔다. 이들의 행동이 당의 문화예술 정책에 반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에 마땅한 처분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과천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문화시민들이 과천에서 벌어진 문화예술 탄압의 실상을 알고 우리의 행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민 문화예술활동 지원예산 등을 전액 삭감에 주도한 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3인(고금란, 김현석, 박상진 시의원)과 민생당 소속 1인(윤미현 시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화예산을 심의하며 내용은 제쳐두고 공모에 선정된 시민의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고, 구체적인 코로나 19 대비책 등을 거론하는 등 본질에서 벗어난 발언을 던지다가 결국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과천문화예술연대 회원 석수정(별별문화기획협동조합 대표) 씨에 따르면, 과천문화예술연대는 최근 사태에 분개한 과천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뜻을 한데 모아 결성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과천문화예술연대는 앞으로 과천시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이자 시민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자리에 모여 문제를 학습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제안할 것이며, 시의회가 빼앗은 과천축제를 되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시민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은 6월30일(수) 오후 유선 인터뷰에서 "문화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이 아니다.불특정 다수 인원이 대거 관람해야하는 행사성 예산을 코로나 등의 방역지침 마련과 언택트 공연을 준비해 오라고 했다.그러나 예산에 비하여 미미한 준비로 과천시가 더욱 노력하여 서면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보완서류가 완료되면 추경 등을 통하여 예산심의를 다시 받을 것을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한편,안양시의회(의장 김선화, 더불어민주당)는 2019년 안양문화원 사업비 2억5천2백여만 원을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사환경위원회(위원장 임영란. 더불어 민주당) 예비심사 원안대로 전액 삭감했다. 안양문화원 사업에는 정월 대보름축제, 만안문화제, 전통문화한마당, 단오제, 민속경연대회, 문화학교 등의 중요 안양 전통문화사업 들이다. (글로벌뉴스통신 기사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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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예술연대 2021-07-01 12:06:27
문화원 사업은 문화재단과 성격이 완전히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문화원에는 자치단체가 출연금을 주는게 아니라 보조금으로 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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