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둘러보기에 넉넉한 낮이 긴 시절, 제주 올레길 탐방도 그럴듯 하겠다
[제주=글로벌뉴스통신]
제주 올레길 10코스 '송악산 코스' 중에서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는 ‘올레’는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길을 뜻 하기도 한다.
2007년 9월 제1코스 15km가 개발된 후,
각 코스별 15km내외, 평균 5-6시간 정도 소요되는 20코스로 이뤄졌고,
15.6km 길이의 올레 10코스에는,
104m 높이 송악산 줄기가 이어지는 수성 종상화산鐘狀火山인
명승 제77호로 지정된 395m 산방산 우뚝하고
그 아래에 제주 서귀포시 사계리沙溪里 해안,
해발고도 200m 지점, 산방굴山房窟이라는 자연 석굴안
산방굴사山房窟寺에 탐방객이 줄을 잇는다.
심한 해식海蝕으로 단애斷崖가 형성된 남쪽 해안 암석 위에
하멜 표류 기념탑漂流記念塔이 있는 곳도 이곳.
송악산은 동·서·남 세 면이 바닷가 쪽으로 불거져나온
104m밖에 안되는 낮은 오름이지만,
곧추선 10~14m의 기암절벽 안으로는 일제가 파놓은
잠수정 동굴이 있을 만큼 전략적 군사 요충지로도 알려진 곳.
송악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나즈막한 섬 가파도
날이 맑은 날이면 가파도 수평선 너머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고...,
한적하고 조용한 이곳에서의 시계視界는
형제섬, 산방산과 한라산, 용머리해안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깨끗한 모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계포구는
낚시 포인트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탐방객들의 큰 호응을 통해 도보여행지로 성공한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열풍을 전국적으로 불러왔을 뿐 아니라
올레길의 성공이, 일본 규슈 올레길 마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