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용평=글로벌뉴스통신]
5월에 내린 눈꽃
신록의 5월을 맞이하려 강원도에 왔더니
연초록 위에 하얀 눈꽃을 덧 붙였다
창밖에 쌓인 눈으로 눈사람 흉내를 충분히 낼 만큼~
뒤 늦게 핀 홍매화 만나는 일만으로 심쿵인데
하얀 눈꽃까지 붙여 줬으니
홍백紅白의 조화調化를 맛보게 되는 것인가
5월에 내린 눈으로,
온 산야 초록 밭 위에 하얀 눈꽃이 핀 일은
34년 만의 드문 일이라 하니
이곳 주민들에게도
놓칠세라 이리 보고 저리도 보고픈
어쩌면, 당대의 추억거리가 될지도~
산골짜기 숙소 찾아가는 탐방객들에게는
들어가는 입구 부터 백색 오리엔테이션이
자연스레 펼쳐져 있고 ~
찾아 갈 숙소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상되는 눈 덮힌 상록수 사이로
아스라이 자리 해 동심童心을 콕콕 찌르고~
그곳에서 맞은 이른 아침 동티우는 해돋이
엊그제 까지도 봐 왔던 해오름과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하고.......,
1458m 발왕산 꼭대기에서 바라 본 하얀 산야는
잡념에 묻어 있던 머리 속 마저 하얗게 씻어내는 듯 하다
아, 예기치 않게 마주한 순백의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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