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경기도농업기술원자체 개발한 매미나방 친환경 살충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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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경기도농업기술원자체 개발한 매미나방 친환경 살충제 사용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1.04.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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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군포시) 군포시. 경기도농업기술원자체 개발한 매미나방 친환경 살충제 사용
(사진제공: 군포시) 군포시. 경기도농업기술원자체 개발한 매미나방 친환경 살충제 사용

[군포=글로벌뉴스통신]  군포시 3월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자체 개발한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한 매미나방 알집 방제를  진행 중이며 이달 내로 그 효과를 합동 점검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매미나방 알집 방제 전용 친환경 살충제를 내년부터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매미나방의 개체 수 증가로 도내 피해가 급증하자, 이에 따른 방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농기원은 지난 2월께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했다.

매미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하며 수컷은 24~32mm 크기에 암갈색 또는 흑갈색을, 암컷은 날개길이 35~45mm 정도에 백색을 띈다.

유충은 보통 3월 하순에 부화하는데 사과, 배나무 등 각종 과수류와 상수리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등 100여종에 달하는 식물의 잎을 먹는다. 이로 인해 농가는 경제적 피해, 외관상 문제, 피부질환 등의 피해를 입는다. 성충도 주로 등산로, 도심공원, 농경지 등에 낮에 출몰하며, 불쾌함에 따른 민원도 빈번한 문제를 야기한다.

농기원이 개발한 친환경 살충제는 계피나 오렌지 오일 등 천연물질로 구성돼 있어 살포 후 축적없이 생분해가 빠르고, 주변 농작물에 닿아도 농약 잔류 피해가 없다. 또, 봄이 오기 전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해 알집을 미리 방제시 노동력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에는 월동알을 끌개로 직접 제거하거나 화학농약 항공 살포 등의 방식으로 방제해왔지만, 알 긁기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화학농약 살포는 생태계 파괴라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로 발생한 가능성이 높은 해충에 대비해 도민 피해최소화하고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제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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