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의 위기 리더십
상태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의 위기 리더십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7.08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  최정우

오늘 오전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장이 허동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위원장의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회견장은 "패륜정당은 물러가라" "전략폭거" "배신자" 등의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20년 지기 두 학생대표의 끈끈했던 우정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이라는 '공천꼼수'로 인해 산산이 깨지고 만 것이다.

새정치를 지향하면서 100년 정당을 꿈꿔오던 당원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이젠 자신의 '입'을 내치고, '20년지기 우정'을 하루아침에 갈라서게 만든 제1야당 공동대표의 '공천테러'를 보니 안타깝다.

기동민 후보는 이재정 전 국회의원시절 보좌관 출신에 고 김근태 의원의 핵심참모를 지내고 박지원 의원 원내대표시절 특보를 거쳐 서울시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양지의 요직'만을 거쳐온 정치인 중의 정치인이다. 또한 기동민 후보는 일찌감치 광주 광산을 지역에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활동을 하고 있었던, '박원순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 금태섭 전 대변인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잊혀진 '새정치연합'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안철수 호' 개국공신이자 이번 동작을에 처음부터 공천신청한 원조후보이다. 그리고 허동준 후보는 동작을 지역을 14년 동안 지켜오면서 '전략공천'에 번번이 고개를 숙였던 진정한 '동작 터줏대감'이다.

전략공천이라는 정치적 기득권 싸움에 내사람이 결정한 지역도 제대로 못 지켜주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그때그때 달라요' 리더십에 다시 한 번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14년간 양보의 미덕을 보여준 허동준 전 동작을 위원장에게는 20년지기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충격적인 아픔을 겪게 만든 것도 실망스럽다.

심지어 같은 당 중진인 신계륜 의원은 그의 트위터에서 "광주에는 광주신청자에게, 동작에는 동작 신청자에게 합당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작을 전략공천으로 인한 금태섭 전 대변인의 사퇴와 허동준 후보의 처절한 외침은 앞으로 정치를 갈망하는 정치후보자들에게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며 정치인의 의리와 신뢰에 큰 타격을 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의 희생을 강조하기 이전에 내사람에 대한 의리와 신의를 먼저 챙기는 '의리정치'를 실천하길 바란다.  이대로라면, 안 공동대표의 곁에는 이름 모를 비서진만 남아 몇 년 후에는 땅을 치고 후회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허동준 전 동작을 당협위원장이 기동민 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 "박원순 마케팅이 아니라 박원순 죽이기"라고 말한 처절한 외침을 심각하게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라도 동작을 전략공천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머리숙여 사과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동작을 후보를 다시 선출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