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봄비에 젖어
송 영 기
어두운 밤 새도록 들리던 큰 빗소리
아침에 깰때까지 꾸준한 빗줄기에
나무는 물 듬뿍 먹고 혈기돌아 생기나네
가지끝 방울방울 피어있는 물방울 꽃
풀의 혼 일깨우려 진종일 내리는 비
겨울에 꽁꽁 언 땅을 줄기차게 녹였네
고목은 비에 젖어 껍질부터 촉촉하고
나무가 소생하니 내 마음도 설레는 봄
빗속에 한사람 청해 함께 이봄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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