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글로벌뉴스통신]덜꿩나무는 연복초과로 중부 이남의 낮은 산지에 자라는 갈잎 떨기나무로 키는 2~3m 정도 크기로 자란다. 5월에 피는 흰색의 자잘한 꽃이 접시 모양으로 납작하게 모여서 피는데 보기가 좋고,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이 고와서, 11월에 샛빨갖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수로 많이 심어서 기르는 수종이다.
열매는 겨울철 춥고 배고픈 산새들에게 맛있는 먹잇감이 되기도 하면서 들에 있는 꿩들이 좋아한다고 "덜꿩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번 내린 눈으로 가지끝 열매에 쌓인 모습이 하얀 솜이불 같았다. 이 모습을 촬영하며 윤동주님의 “<눈>” 이라는 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밤에 눈이 소복히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 한다고 덮어주는 이불 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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