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한 노르웨이대사 Frode Solberg와 양성평등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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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한 노르웨이대사 Frode Solberg와 양성평등 간담회 개최
  • 한월희 기자
  • 승인 2021.01.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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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민의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1월 22일(금), 주한 노르웨이대사 Frode Solberg초청 양성평등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르웨이대사 Frode Solberg 발표자료]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중요한 이니셔티브가 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저를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수년 동안 양성평등과 성별 균형을 주요한 정치적 의제로 추구해 온 국가인 노르웨이에서 왔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 모두와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하여 논의하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늘 어떻게 좀 더 나은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를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UNDP는 노르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양성평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로 선정하였습니다. 이것은 노르웨이가 먼 길을 걸어왔지만 한국처럼 아직도 많은 도전과제들이 남아 있고 여성들이 장애물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르웨이는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을 해왔습니다. 관련된 입법을 통과시켰고, 투자를 했고,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문화를 바꾸고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입법에 관련해서, 노르웨이는 2003년부터 상장된 공공기업과 대기업들이 이사회 구성원의 최소 40프로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여성이사할당제는 보수당 출신의 남성 정치가이자 당시 산업부 장관이었던 Ansgar Gabrielsen 에 의해 처음 도입이 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당신에게 놀라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대표성의 다양함은 이사회가 더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양성 평등의 이사회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규정이 도입되었습니다. 여성이사할당제는 규정과 입법을 통해서 양성평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문화적 변화는 입법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사할당제와 같은 관련 제도는 노르웨이의 방식이 양성평등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줍니다.

이 메시지를 통해 공공기업뿐만 아니라 여러분야에서 여성 참여에 대한 기대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어떤 회사도 남성만으로 이루어진 이사회를 자랑스럽다고 말하거나 감히 드러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정부도 감히 남성만 장관으로 임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양성평등은 이제 새로운 표준이 되었으며, 누구도 이 접근 방식에 도전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화와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때때로 규칙과 규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대와 달리 민간 분야에서는 최고 여성 경영진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었는지 또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양성 평등에 대한 경제적 주장은 분명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경제는 수년에 걸쳐 높은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많은 관찰자들은 이러한 부가 천연 자원에서 얻어진 직접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해답이 아닙니다.

우리 경제 성장의 진정한 배경은 남녀 평등한 노동시장에서 기인합니다. 여성은 직장생활에서 남성과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며, 남성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합니다. 미래를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찾으려면, 전체 모든 인구의 다양한 자원과 시각 그리고 능력을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구의 절반만으로 이것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양성평등이 우리에게 비교 우위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가에서 가장 큰 자산은 국민들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양성 평등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입니다. 그것은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도합니다.

양성 평등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배움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양성평등은 반드시 양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양성 평등을 원한다면, 남자와 아버지의 역할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유익합니다. 1993년 아버지 쿼터제도가 시행 된 이후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의 급증은 그 성공의 증거입니다. 육아 휴직 할당 이전에는 남성의 2 %만이 육아 휴직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70 % 이상이 신청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는 문화를 바꾸는 것이 법률을 바꾸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노르웨이의 양성평등을 향한 노력에는 몇가지 긍정적인 추세가 있으며, 이러한 추세와 성과는 이야기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현재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도 필요합니다. 양성평등을 위한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옛날 방식을 고수하는 분야인 해운, ICT 및 금융 분야에서 여성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더 큰 장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성은 여전히 기술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하나인 양성평등의 목표를 실현하려면 계속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합니다. 그러나 문화가 변하기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이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입법, 문화, 토론을 통해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투자입니다. 오늘과 같은 행사는 양성평등 목표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하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이니셔티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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