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글로벌뉴스통신]
다시 보는 설경-2,
분당 탄천(炭川) 산책길
용인시 석성산(성산) 발원 성남 거쳐 서울
송파구, 강남구 사이를 지나 한강으로 흐르는 탄천(炭川)에
함박눈이 내린다
흐르는 물, 징검다리까지 아스라이.......,
숯내라는 우리 이름을 갖고 있는 탄천(炭川)
총연장 35.6km에 유역면적 302km²
도심에 자리잡은 광활한 벌판 뒤덮은 눈보라 속 산책
잊혀져가던 옛 추억까지 되 살리듯 아련하고.....,
'숯을 씻는 냇가 얘기'가 떠오를 만큼 쏟아지는 눈 속을
우산(雨傘) 아닌 설산(雪傘) 받쳐들고 걷는 산책객
보는이 마저 시심(詩心)을 돋게 한다.
넓은 유역 면적에 가꾸진 생태공원 주변에는
가을지나 한겨울까지 자태를 뽐내던
Dry flower에 눈꽃 덧씌운 아름다운 풍광
오늘의 산책객 만이 누리는 호사가 될듯 하다.
눈발 속 분주히 움직이는 대왕교 위 버스 마저
구름 속 선경 같아 보이고
해저문 이른 저녁 가로등 밝혀진 돌아가는 길 눈발을 보면서
'교통대란'이란 말과 서로 얽혀진 머리 속을 정리한다.
글:남기재 해설위원, 사진:FKILsc 조창현 자문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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