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기술력의 총아 ‘익스팬더블 케이지’ 미국시장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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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메드, 기술력의 총아 ‘익스팬더블 케이지’ 미국시장 각광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01.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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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백세 시대 백년 기업’으로 우뚝 서는 원년 될 것
첨단 기술력과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코로나19 파고 넘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이사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이사

[서울=글로벌뉴스통신]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강타한 이후 ‘코로나’와 ‘이코노믹스’를 합성한 ‘코로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경제에 초대형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대기업들조차 휘청거리는 이 와중에도 수출 최전선에서 선방하는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바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다.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약진하며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2019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돼 ‘엘앤케이바이오메드’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근주 대표를 서울 목동 사옥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2021년 올해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100세 시대 100년 기업’을 지향하며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원년(元年)이 될 것입니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이사는 지난 1월6일 서울 양천구 목동 회사 사무실에서 가진 권혁중 기자 와의 인터뷰 서두에서 신축년(辛丑年) 새해 회사와 개인의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개인의 목표는 회사의 목표를 이룬 뒤에나 생각해 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년 연속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이 나오면서 거래정지로까지 연결됐다. 그 바람에 매출액이 급감하고 영업 손실 폭도 커지면서 회사의 외형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로부터 1년 여.. 지난해 연말부터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코스닥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실로 받은 거래정지 ‘딱지’를 뗄 때만해도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주가가 10배 이상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행운’처럼 보이는 그 이면에는 박 대표와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다.

“대표를 맡은 뒤부터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하루 24시간을 회사 업무에 쏟아 부으며 거래재개를 넘어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과업 완수를 위해 전력투구해 왔습니다. 거래정지와 맞물린 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상황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축적해온 기술력과 임직원 모두가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가진 덕분입니다”

회사의 명운이 걸린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대표가 ‘큰 몫’을 해낸 것이다. 창업주 강국진 회장이 선택한 카드가 바로 전문경영인 영입이었고 평소에 눈여겨 봐뒀던 박근주 대표를 낙점했다. 박 대표가 특유의 추진력으로 거래재개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성공했으니 강 회장은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을 한 셈이다.

척추 임플란트 업계에서는 드물게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 제품을 풀 라인업(Full Line-up)으로 생산하는 척추유합시스템을 보유하고도 ‘신 외감법’에 발목이 잡혀 거래정지가 됐던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기사회생하는 데는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해  FDA 인허가 승인을 받은 ‘효자 제품’ 익스팬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척추 임플란트 수술의 개념을 바꿔놓은 ‘익스팬더블 케이지’는 척추 임플란트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모델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위기상황도 겪었지만 ‘익스팬더블 케이지’가 미국시장에서 품질을 인정을 받아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루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고, 성공모델이 됐습니다”

2021년의 목표는 익스팬더블 케이지의 성공에 힘입어 공격적 마케팅으로 유망성장시점선점 및 확장으로 고객 다변화와 제품경쟁력을 강화하여 양적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큰 변수가 되겠지만,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백신 도입과 함께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펼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미국과 동남아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절대적으로 부족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증설하는 제2공장이 오는 4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도 고무적이다.

박 대표는 오는 4월 가동에 들어가는 제2공장은 첨단화 공정으로 종전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제조원가는 낮추면서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척추 임플란트 수술과 같은 외과 수술은 의사와 환자 사이의 '언택트'(비대면)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원과 의사는 수술 중 감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특허를 가진 ‘최소침습술’과 감염원을 줄일 수 있는 멸균 제품이 결합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됩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제2창업’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문제가 됐던 내부회계 관리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그동안 구상해 온 ‘경영혁신 방안’을 신년사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공표했다.

박 대표가 던진 화두는 ▷협의와 소통, 협력, 신뢰 등 소통문화 4대원칙을 통한 신바람 일터를 만드는 ‘신바람 소통 경영’, ▷회사의 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한 ‘페이 고(Pay-Go) 원칙’의 명문화,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실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 투명성 확보, ▷재기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한 주주가치의 실현 등 4가지다.

“2021년은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새로운 환경과 그에 대응하려는 변화의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느냐, 혹은 실패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위상도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점 경영방안을 신년사에 담았습니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CEO를 두루 거친 박근주 대표는 ‘직업이 CEO인 사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박 대표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의 정상화’에 능한 전문경영인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코레일 관광개발 주식회사 대표이사와 한강유람선 사장, 유쉘컴 대표이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 원장에 이르기까지 민간기업 CEO와 공기업 기관장을 두루 거치면서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모두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박 대표의 경영철학은 ‘불언실행(不言實行), 충어근본(忠於根本)’으로 축약된다. “말없이 실행하되 근본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하면 ’일 중심‘이라는 것인데 성과위주의 실행력과 이를 담보하는 기술력을 중시하는 것이다. 박 대표가 여러 기업의 CEO를 거치면서 강조해온 ‘충어근본(忠於根本)’은 공교롭게도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회사명에 담긴 의미와도 일치한다. 엘앤케이(L&K)는 배움(Learning)과 지식(Knowledge)의 이니셜에서 따온 것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로 진출하는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최정상 메디컬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배움과 지식이 필요하고, 그 배움과 지식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경영의 중심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이죠. 결국 ‘일 중심’의 경영철학은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셈입니다”

박 대표는 최근 회사가 정상궤도에 오르고 미국시장도 점차 풀리고 있지만 고삐를 다잡고 제2의 창업에 나서는 각오로 회사 재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거래재개와 회사 정상화’라는 단기 목표를 이룬 만큼 앞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 머릿속에는 2등이란 없습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를 의료기제조의 선도적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으로 1등자리에 올리는 것이 지상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100세 시대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서서 의료 산업의 발전과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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