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가을 가네
송 영 기
아침에 문을 열자 마당앞 붉은 단풍
막바지 가을 끝에 제몸을 불 사르며
창가에 선 나를 향해 다시보자 소리치네
밤깊어 조용한데 담장가 감나무엔
까치밥 붉은 홍시 가지끝에 달렸는데
가을달 구름 속에서 미소지며 나오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고요한 밤 절 방안에 말없이 앉아 있노라니,
적요함이 본래 자연의 본 모습이로다.
무슨일로 서풍은 들판 나뭇가지를 흔드는고,
찬 기러기 외마디 소리 하늘 멀리 우는구나
(김효림 스님)
山堂靜夜坐無言 寂寂寥寥本自然
何事西風動林野 一聲寒雁淚長天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