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물리적 방법 통한 동양하루살이 집중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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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물리적 방법 통한 동양하루살이 집중방제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6.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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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신용목)가 동양하루살이 집중출현시기(5월말~6월)를 맞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양하루살이는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 하천이나 계곡에서 서식하는 곤충으로, 한강의 모래 속에서 유충으로 자라고, 5월부터 우화를 시작하여 성충이 된다. 따라서 동양하루살이의 출현 자체는 한강이 더욱 깨끗해졌다는 반가운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아울러 동양하루살이가 나타나는 시간은 주로 저녁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비교적 짧고, 동양하루살이의 입도 퇴화되어 있어 물지 못하므로 감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단, 아토피 등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알러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요망) 그 개체수가 급증하고, 한꺼번에 주택가나 상가에 많이 날아드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동양하루살이가 주택가로 날아오기 전 유충으로 서식하고 있는 한강 광나루지구는 상수원보호구역일 뿐만 아니라 각종 조류와 곤충이 서식하는 생태환경보전구역으로 화학적 방역소독이 불가능하다.

이에 구에서는 ▲한강변의 가로등을 하루살이가 좋아하는 밝은 메탈 조명으로 교체하여 상가나 주택가로의 이동을 막고, ▲모터보트를 이용하여 유충서식지를 교란시켜 유충이 떠내려가도록 하고 있으며, ▲물리적 방제 방법으로 전격살충기를 설치하여 성충을 포획하는 등 하루살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동양하루살이는 출현시간이 일정하고 밝은 불빛을 찾으며 한번 자리를 잡은 후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밤 8시 이후에는 조명의 밝기를 가능한 한 낮추고, 방충망을 설치한다면 하루살이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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