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글로벌뉴스통신]
고려궁지에 올라
송 영 기
왕궁지 올라보니 옛 전각 다 어디갔나
뒷산은 그대로고 높은하늘 푸르른데
빈터에 누른잔디만 가을볕에 서럽네
(都雲 宋永起 / 시조시인, 서울)
북장대 (北將臺)
고 재 형 (1846-1916)
높다란 석축위에 북장대가 있는대
산가득 숲 우거졌고 산들바람 불어오네
누가먼저 차지하여 무예위엄 보이는가
분명한 군령후엔 몇잔술이 있었겠지
동문 (東門)
고재형 (高在亨)
망한루 앞에서서 한양을 바라보니
붉고둥근 아침해가 동쪽에서 일어나네
병사들의 조련장은 풀들만이 무성하고
햇빛을 머금었지만 향기내지 못하네
외규장각 (外奎章閣)
고재형 (강화도선비 1906 작)
규장각은 행궁의 옆자리에 있었는데
임금님 은혜보여주니 우리고장 으뜸이네
옥첩과 단서는 참된보배 기운이니
서쪽바다엔 밤마다 무지개빛 뻗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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