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활용 국제 공동연구 결과 JAMA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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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활용 국제 공동연구 결과 JAMA 학술지 게재
  • 한월희 기자
  • 승인 2020.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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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필요성 제시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 아주대학교·미국 예일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 제제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하였다.

* 공동 제1저자 : 아주대 유승찬 연구원, 심사평가원 노연숙 박사, 교신저자 예일대 의대 Harlan M Krumholz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 대비 티카그렐러 복용환자군의 1년차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 허혈성 사건과 출혈성 사건의 복합변수)의 위험비 및 허혈성사건 위험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출혈성 사건의 위험도는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군에서 30% 이상 유의미하게 높다고 밝혔다(위험비 1.35, 신뢰구간 1.13-1.61).

항혈소판 제제는 ACS 환자가 PCI 시술 후 1년간 복용해야 하는 약제다. 현재 주요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2009년 발표된 무작위임상시험(RCT)인 PLATO1) 연구를 토대로, 기존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 환자의 실제임상데이터(RWD)를 토대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10년 전 수행된 무작위임상시험(RCT) 연구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활발한 실제임상데이터(RWD)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한 바람직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피인용지수 45.54)에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심사평가원 데이터의 국제적 활용 가능성과 높은 연구 역량이 확인 됐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심사평가원 노연숙 빅데이터연구부장은 ”본 연구는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표준화(OMOP-CDM)하는 등 수준 높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 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아주대학교 유승찬 연구원(전문의,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에 발표된 한국인 800명 대상 무작위임상시험인 TICA-KOREA2) 연구 및 올해 발표된 네덜란드의 POPular AGE3) 연구와도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밝히며, 

”다만, 이번 연구는 무작위임상시험이 아닌 관찰연구로 해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평가원 이진용 연구소장은 “HIRA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인 JAMA에 게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HIRA 심사평가연구소는 국내외 임상전문가와의 협업 및 내부 연구를 통해 해외 유수의 저널에 연구결과가 실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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