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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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시상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0.10.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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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2020학년도 학생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9월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운영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학생언어문화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교육주간에는 학생언어문화개선을 위한 특별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쌍방향 화상수업 형태의 특별수업을 사전에 진행하고, 이를 영상자료로 제작,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탑재해 현장 교원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화상 특별수업은 초등에서는 학습 사이트 ‘학교가자닷컴’을 공동 기획한 신민철 대구진월초 교사가 나섰고, 중등에서는 EBS 강사 및 각종 매스컴 등에서 알려진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가 맡았다. 초등은 ‘사이버 언어폭력’, 중등은 ‘차별과 혐오의 언어’를 주제로 해 교사 강의뿐만 아니라 학생 경험 공유, 개선방안 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등에서는 영국 현지에서 김미경 케임브리지대 교육학 박사가 수업에 참여해 원격수업의 장점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 9월29일에는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언어폭력 예방, 바른말 사용에 관한 필요성 및 방법을 주제로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수기 ▲포스터 ▲영상광고 세 부문으로 진행됐다.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집합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생략하고, 수상작은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수기 부문에서는 권진경 경기 시흥장현초 교사의 ‘욕, 강해 보이고 싶은 무기. 이제는 내려놓으세요’가 대상을 수상했다. 권 교사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5학년 민준(가명)이를 동화책 읽기, 또래 관계 회복 등을 통해 지도한 경험을 담아냈다. 친구들에게 강해 보이고 싶어 욕을 남발했던 민준이의 속마음을 알고 지도한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터 부문 대상은 최하영 서울 세명컴퓨터고 학생이 수상했다. 언어의 불순물인 욕설을 걸러주는 체망을 표현해,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며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걸러내자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 포스터는 학생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에 학교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학교에 배포됐다.

영상광고 부문에서는 전영표 서울숭신초 교사 팀이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면접관이 한글 초성을 보고 떠오르는 말을 묻는 장면으로 진행된다. ‘ㅂㅅ’, ‘ㅈㄹ’, ‘ㅅㅂ’이 제시되지만 답변 기회를 매번 상대에게 놓친 면접응시자가 조급한 마음에 평소 습관대로 비속어를 답해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며 “여러분의 언어생활은 어떠신가요?”라고 묻는 장면으로 끝맺는다. 이 영상은 오는 10~11월 수도권 및 4개 광역시 지하철 영상 광고로 송출해 올바른 언어습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주도하며 △선도학교 및 학생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한글날 특별수업 △UCC 공모전 △TV·라디오·지하철 광고 조성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등을 통해 언어문화개선 사업이 국민적 캠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2020년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수상작 및 각종 교육자료는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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