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선수, ‘첫 태극마크’ 그만큼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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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선수, ‘첫 태극마크’ 그만큼 간절했다.
  • 권오헌 기자
  • 승인 2020.09.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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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의 기대감, 송민규 선수, 담대하고 대범하더라.
-. ‘9골5도움’ K리그 대세 송민규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선수가 경기도중 "덕분에"를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선수가 경기도중 "덕분에"를 하고 있다.

[고양=글로벌뉴스통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파가 소집되지 못한 가운데 김학범 감독의 호출을 받은 23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송민규 선수다.

송민규 선수(포항스틸러스)는 이론의 여지없는 K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하나지만, 그동안 밟아 온 길은 엘리트 코스와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첫 올림픽대표 발탁이 누구보다 간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각각 23인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는 송민규 선수가 최초로 발탁됐다. 송민규 선수는 올림픽 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 발탁이 처음이다.

올 시즌 송민규는 현재 K리그 3위를 마크 중인 포항스틸러스의 주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잡은 신예다. 지난 2018년 충주상고를 졸업하고 포항에 입단한 송민규는 프로 첫해에는 단 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김기동 감독의 지도아래 출전 시간을 늘려 27경기에서 2골3도움을 올렸다.

송민규는 이번 시즌 23경기 9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 선수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 선수

그만큼 첫 태극마크가 간절했다. 송민규 선수는 “명단 발표 30분 전부터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며, “옆에서 형들이 ‘야, 너는 어차피 뽑히니까 걱정 마’라고 해 줬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뽑혀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송민규 선수는 이번 시즌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가면서 다음 목표를 2021년 도쿄올림픽으로 정했다. 이번 선발은 그 첫걸음이다.

김학범 감독은 “각 연령대표팀에 들어가 보지 않은 선수다. 포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으며,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러 경기를 관찰하며 좋은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그 자리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어린 선수가 대범하고 데려와서 꼭 봐야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 선수
[포항스틸러스 제공]송민규 선수

이어, “코로나19로 계획을 짜기가 어렵고 애매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최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올림픽 대표선수 명단이다.

▲ 올림픽대표 명단
골키퍼 : 송범근(전북), 안찬기(수원), 이광연(강원)
수비수 : 강윤성(제주), 김재우, 정태욱(대구), 김진야, 윤종규(서울), 김태현, 이상민(서울이랜드), 이유현(전남)
미드필더 : 김동현(성남), 맹성웅(안양), 이승모(포항), 정승원(대구), 한정우(수원FC), 한찬희(서울)
공격수 :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상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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