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으로 취소된 가을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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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으로 취소된 가을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 권오헌 기자
  • 승인 2020.09.2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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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 인산인개
주차장에 주차할 곳 없어 도로 잠령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를 찾은 관광객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를 찾은 관광객 / 권오헌 기자

[영광=글로벌뉴스통신]가을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각 시·군마다 지역의 특산물을 앞세워 벌이는 우리의 가을축제는 한해의 농사에 감사하며 스스로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지역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가을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예년처럼 축제를 개최하기에는 코로나19사태가 너무 위중하다. 이미 대면행사가 제한되고 다중이 집합하는 모임은 일체 금지하고 있는 터이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전남 영광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영광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를 취소하고 특산품 판매관, 할매장터를 포함한 ‘꽃 관람 기간’마저 전면 취소 및 관광지 일부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불갑사 관광단지에서 펼쳐지는 상사화 축제는 매년 9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전라남도의 대표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광군은 상사화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는 보도자료와 현수막을 인근 시·군 등 곳곳에 내걸고, 축제 현장의 초입인 불갑사 일주문을 경계로 펜스를 설치해 관광객과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아울러 관광지 내부에 위치한 사찰 내방객을 비롯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발열 체크 인력을 대폭 늘려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현장은 관광객들로 붐볐고 관광지 내 주차장은 주차할 공간이 없을 만큼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고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이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불갑산 상사화를 찾아 다소 우려스러운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사태를 축제의 뉴노멀을 찾는 계기로 삼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중을 수용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축제모델을 창조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반드시 다중이 모여야 축제의 맛이 난다는 종래의 인식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인식의 전환과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것이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한편, 신안 병풍도 섬 맨드라미 축제와 세계 김치축제, 영산강억새축제, 광주충장축제 등 예정된 대부분의 가을 축제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잇따라 취소됐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영광 불갑산 상사화 / 권오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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